입력 : 2009-10-20 11:23:41
윈도우 7의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은 윈도우 비스타까지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비스타의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윈도우 7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이란 하위 버전의 운영체제를 쓰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해당 운영체제 대신 하위 버전 운영체제를 무료로 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MS는 당시엔 윈도우 7 운영체제를 쓰는 PC 사용자가 원할 경우 윈도우 비스타 뿐 아니라 윈도우 XP로도 다운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최근 윈도우 XP로의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은 10월 22일 출시 기준으로 1년 6개월 이내에 판매된 제품을 제외하면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정했다.
MS 측은 윈도우 XP를 윈도우 7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 “윈도우 7은 윈도우 XP 가상 모드를 갖추고 있어 굳이 윈도우 XP를 설치해 쓸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의 경우 해당 운영체제 대신 윈도우 XP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윈도우 비스타가 윈도우 XP에 비해 많은 시스템 자원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PC 성능이 느려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때문에 윈도우 비스타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이번 윈도우 7에서는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의 인기가 윈도우 비스타 때보다 시들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윈도우 7의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굳이 윈도우 비스타로 다운그레이드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윈도우 비스타로 다운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운영체제는 프로페셔널, 얼티밋 버전만 해당된다. 만약 윈도우 XP를 운영체제로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윈도우 7 출시 후 1년 6개월 내에 해당 버전을 구입해 다운그레이드 하거나 윈도우 비스타가 설치된 PC를 구입해 다운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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