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17 10:15:15
이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 좀 더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인터넷 사이트가 가입 시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한다. 개인 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다며 가상 주민번호 ‘아이핀’ 서비스도 도입했지만 이 또한 아직까지는 낯설기만 하다.
이러한 환경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적잖은 불편을 겪어야만 했다. 일단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 외국인 실명 확인을 통해 가입을 승인해 주긴 하지만 이 경우에도 오류가 종종 발생해 문제를 겪곤 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재한외국인 인터넷 회원가입 개선을 위한 본인확인 가이드라인을 제정, 이용자 안내 홈페이지 서비스(www.ifriendly.kr)를 16일부터 시작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해당 사이트는 한글은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까지 총 4개 국어로 구성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용자 안내 홈페이지 서비스와 연동된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때 외국인 본인 확인 오류가 발생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어 구체적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류를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방통위는 지난 7월에도 ‘프렌들리 디지털 코리아’ 추진 실적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3개월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번호 외에 여권 번호만으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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