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1-18 11:48:28
애플 아이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삼성전자는 큰 고민에 빠졌다. 아이폰 생산이 늘어난 덕에 플래시 메모리 매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아이폰과 경쟁해야 하는 휴대폰 사업에서는 밥그릇을 뺏기게 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 및 아이팟의 성공 덕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장 큰 소비처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대만 메모리 모듈 제조사 쪽에 자사의 낸드 플래시 공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통보한 바 있다. 바로 애플 때문이다.
최근 애플은 전 아이팟 신제품이 발표되고 중국 및 한국 시장까지 아이폰이 진출하게 된 덕에 자연스레 제품 생산량이 늘고 덩달아 낸드 플래시 소비량도 늘었다. 삼성전자의 플래시 메모리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지만 휴대폰 쪽 입장에서는 그리 유쾌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제품과 경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공으로 스마트 폰 시장 3위에 올랐다. 미국 내에선 32.9% 점유율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그야말로 애플 아이폰이 눈엣가시일 수 밖에 없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밥그릇을 걱정하게 될 상황이다. 아이폰이 KT를 통해 28일 예약 판매, 다음달 10일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은 식지 않는 ‘뜨거운’ 감자다. 아이폰 관련 소식은 누리꾼의 가장 큰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애플은 삼성전자의 훌륭한 파트너인 동시에 무시할 수 없는 경쟁 상대다. 때문에 국내 휴대폰, 특히 스마트 폰 시장에서 제대로 맞붙을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쿡&쇼 전용 단말기인 쇼옴니아(M8400), 옴니아팝(M7200) 등의 스마트 폰으로 아이폰의 기세를 꺾겠다는 태세다.
---------------------------------------------------------------------------------
관련 기사
[e-상품 써보니...] 삼성 애니콜 SCH-M710 옴니아2
http://www.betanews.net/article/4761032세대 옴니아, 통신사 별로 다르다?
http://www.betanews.net/article/475363실망 더한 ‘옴니아2’ … 업데이트는 슬그머니
http://www.betanews.net/article/475240---------------------------------------------------------------------------------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