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 법정에서 두고 보자”

방일도 기자

입력 : 2009-11-26 12:04:14

엔비디아 젠슨 황(Jen-Hsun Huang) 대표(CEO, 최고경영자)가 최근 해외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텔은 떨고 있다. 이 참에 엉덩이를 걷어차 줄 것”이라고 언급해 화제다.

인텔은 2004년 엔비디아와 맺은 칩셋 라이선스 협약이 네할렘 등 메모리 컨트롤러가 통합된 인텔의 차세대 CPU엔 적용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이에 인텔을 상대로 맞소송을 걸었다.

젠슨 황은 인텔과의 소송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통합 칩셋 끼워팔기 등 인텔의 불공정 사업에 대해서도 맹렬하게 비난했다.

엔비디아에게 칩셋 비즈니스는 지금껏 적지 않은 매출을 가져다 준 분야다. 가만히 앉아서 뺏기지는 않겠다는 모습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아이온 플랫폼을 제외하면 칩셋 분야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진 못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반독점법 위반으로 인한 소송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최근엔 AMD에 12억 5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반독점 및 교차 라이선스에 대한 법정 소송에 대한 합의 및 추가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엔비디아와의 이번 소송 건마저 패소한다면 인텔은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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