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D-1, 가격 인하로 맞대응하는 T옴니아2

방일도 기자

입력 : 2009-11-27 11:30:53

아이폰 출시가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8일부터 아이폰 예약 출시분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풀릴 예정이다.

아이폰 출시가 현실이 되고 또 눈 앞으로 다가오자 경쟁 업체들의 발등에도 불똥이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반응이 심상찮다.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의식해 T옴니아2의 출고가를 내리는 조치를 단행했다. 8GB 내장 메모리를 갖춘 제품은 96만 8천원에서 92만 4천원으로, 4GB 제품은 92만 4천원에서 88만원으로 값을 낮췄다.

현재 아이폰 3GS의 출고가는 32GB 제품이 94만 6천원, 16GB 제품이 81만 4천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SK텔레콤 역시 보조금을 크게 늘리며 아이폰 돌풍을 저지하려 나섰다. 24개월 약정 기준으로 20만원 정도에 불과하던 보조금을 40만원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

새로운 보조금 정책 기준으로 9만 5천원 짜리 올인원95 요금제를 쓰면 T옴니아2 제품을 공짜로 받을 수 있다. 4만 5천원짜리 올인원45 요금제를 쓰면 24만원에 살 수 있다.

경쟁 제품인 아이폰 3GS 16GB 제품은 4만 5천원 짜리 i-라이트 요금제를 쓰면 26만 4천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T옴니아2 뿐 아니라 다른 휴대폰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아이폰 출시를 견제하며 값을 낮추기 위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태다. 출시 전부터 휴대폰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아이폰, 과연 뚜껑을 열어도 열기가 식지 않을 것인지 관련 업계는 일제히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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