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22 11:41:24
달리는 차 안에서 마음껏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으로 보인다. 포드가 최근 그 서막을 알렸다. 포드는 자사의 싱크(Sync) 시스템에서 3G 무선 데이터 통신망을 이용해 와이파이(Wi-Fi)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싱크 와이파이(Sync Wi-Fi) 기술을 선보인다.
포드 싱크는 MS와 함께 개발한 음성인식 통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음성 명령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등을 통해 각종 디지털 기기와 자유롭게 연결이 가능하다. 휴대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통화는 물론 TTS를 활용한 문자 메시지 확인, 회의 통화와 음악 내려받기 서비스 등 각종 편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포드는 여기에 차내 와이파이 통신망을 추가해 날개를 달았다. 3G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USB 모뎀을 꽂아 이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도록 했다. 노트북 PC부터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 등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장치라면 가리지 않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차 안에서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한 것이 포드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이와 유사한 오토넷(Autonet) 시스템이 시보레나 크라이슬러에 의해 선보인 적 있다. 그렇지만 포드 싱크 와이파이는 별개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자체 차량에 기본 적용되는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포드 싱크 와이파이가 802.11n 무선 인터넷 규격을 지원하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그렇지만 주변에 있는 다른 차량에서 와이파이 신호를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WPA2 보안 기능은 기본으로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 측은 언제, 어떤 차종에 새로운 싱크 하드웨어가 실릴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하진 않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월 초에 열리는 CES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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