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30 19:13:53
요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뉴스가 자주 보인다. 때문에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는 이번에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라 이번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현재의 4배인 2조 5천억원 규모로 키우고 세계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심지어 들어본 적도 없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이 무엇이길래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나선 것일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클라우드(cloud)는 인터넷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말해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이용한 컴퓨팅이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것이 하드웨어가 될 수도 있고 또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다. 해당 자원을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미 주요 업체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또는 준비 중에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8년 웹에서 실행 가능한 ‘오피스 라이브 워크스페이스’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오피스 2010에서도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웹 오피스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구글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운영체제 ‘크롬 OS’는 웹 브라우저 기반에 주요 정보를 구글 서버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계적인 성능 장벽 또한 뛰어넘을 수 있도록 돕는다. 처리 속도부터 저장공간의 제약이 사라지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명령만 내리면 해당 서버 PC가 주요 내용을 처리하게 된다.
일례로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엘클라우드의 모바일 서비스는 MS 윈도우 모바일 기반의 스마트폰 등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 인터넷 익스플로러 6 등을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마치 PC처럼 쓸 수 있다. 하드웨어로 인한 제약이 사라지는 셈이다.
물론 과거에도 이러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몇 차례 시도된 바 있지만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는 인터넷이 충분히 활성화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14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가 3,434억 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들도 꽤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우리 삶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 정부가 발 벗고 나서서 추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이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지 현재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진 매력이 크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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