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9-12-31 10:36:17
내년엔 지상파 HD 방송을 더욱 자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의 70% 이상이 HD 프로그램으로 편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HD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에 관한 고시’와 ‘아날로그 TV 종료 및 디지털TV 구축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고시로 인해 KBS, MBC, SBS 3사는 2010년 전체 프로그램의 70% 이상을 의무적으로 HD 프로그램으로 제작해야 한다. 2013년엔 80% 이상 편성해야만 한다. 말 그대로 HD 방송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EBS는 이보다 조금 완화된 수치인 2010년 65% 이상, 2013년까지는 75% 이상의 HD 프로그램 비율을 확보해야 한다. 또 MBC 계열사는 60%, 지역민방은 70% 이상의 HD 프로그램 편성 비율을 지키도록 했다.
아울러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는 내년 1월 20일에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아직 정확한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2012년 말 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일 이후엔 아날로그 방송을 볼 수 없게 된다.
방통위는 지난 23일 ‘2010년도 디지털전환 활성화 시행계획’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와 정부가 4267억, 7개 케이블 TV 방송사업자가 약 70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방송 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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