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15 11:55:05
올해 하반기부터는 공인인증서를 하드디스크에 내려받지 않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하반기부터 인터넷 뱅킹 등에 쓰이는 공인인증서를 PC 하드디스크 대신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해킹으로 인한 금융거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 행안부 측의 설명이다.
현재 공인인증서는 온라인 상거래, 인터넷 뱅킹, 증권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이고 있다. 해당 작업을 PC로 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꼭 필요하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PC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담아 쓰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해킹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개인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만 내려받지 않더라도 온라인 금융 피해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행안부는 공인인증서를 USB 메모리 등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해 2013년엔 아예 하드디스크에 공인인증서를 내려받지 못하게 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공인인증서를 저장할 때 보안 위험을 알리는 경고창이 뜬다. 또 공인인증서 저장 위치 선택에서 하드디스크 항목을 감춰 공인인증서의 하드디스크 저장 빈도를 낮출 예정이다.
행안부의 이번 발표로 인해 공인인증서를 자주 쓰는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행안부 측은 “공인인증서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불편을 줄이도록 보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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