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3, 듀얼 코어 CPU 판매 흐름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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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3, 듀얼 코어 CPU 판매 흐름을 바꾼다?

방일도 기자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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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1-20 13:55:18

인텔은 지난 8일 2010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를 발표했다. 신제품이 출시된 지 2주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텔이 새롭게 발표한 코어 i3 및 i5 프로세서 등은 32나노 공정으로 만든 듀얼 코어 CPU다. 새로운 구조를 적용한 이들 제품의 뛰어난 성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인텔 듀얼 코어 CPU를 구입하려던 이들이 마음을 돌려 신제품을 선택하는 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의 2010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 신제품 가운데서도 특히 코어 i3 530 프로세서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2.93GHz 작동 속도에 넉넉한 4MB 캐시를 갖춘 이 듀얼 코어 CPU는 다이렉트X 10 3D 그래픽 처리와 1080p HD 영상 재생 기능을 갖춘 그래픽 코어까지 내장함으로써 실속을 더욱 살린 것이 특징이다.

코어 i3 530 프로세서의 출시로 인해 기존 인텔 듀얼 코어 CPU 제품군의 판매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듀얼 코어 CPU는 코어 2 듀오 E8200다. E8200을 비롯한 코어 2 듀오 제품군은 코어 i3 530과 값이 비슷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코어 i3 530 쪽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뿐 아니라 보급형 듀얼 코어 CPU 시장에서도 ‘코어 i3 효과’가 슬슬 나타나고 있다. 펜티엄 듀얼 코어 E6300 및 E5200 등 실속 있는 값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던 인텔의 보급형 듀얼 코어 CPU의 판매가 최근 들어 주춤해진 것.

이들 제품보다 코어 i3 제품군이 다소 비싼 값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비층을 흡수하는 이유는 대체 어디에 있을까.

이에 대해 한 CPU 판매 대리점 담당자는 “코어 i3는 기존 듀얼 코어 CPU는 물론 쿼드 코어 CPU보다도 나은 성능을 보일 때도 많다. 기왕 새로 PC를 구입할 것이라면 조금 더 투자해 더욱 빠른 PC를 쓰고 싶다는 소비 심리가 드러난 것 같다.”며 종전 세대 듀얼 코어 CPU와 차별화 된 성능을 코어 i3 프로세서의 주된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2010 인텔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를 ‘LGA 775 기반 인텔 플랫폼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고 있다. 이미 햇수로 따지면 7년이나 된 LGA 775 플랫폼도 이제 바뀔 때가 되었으며 이러한 흐름에 기폭제로 작용할 제품이 바로 코어 i3라는 주장이다.

아직까지는 출시 초기라 벌써부터 2010년 CPU 시장을 속단하기엔 이르다. 그렇지만 인텔 코어 i3를 위시한 2010 코어 프로세서 패밀리가 앞으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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