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22 14:41:36
코스피 200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한국기술산업(이하 한기산)이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다.
한기산은 코스피 200종목에 들 정도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오일샌드 부문의 대표적인 해외자원개발주로 손꼽혀 왔다.
손실 경영이 이어지긴 했지만 한기산은 최근 에너지 사업과 바이오 사업 등 사업구조를 전면 재편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오일샌드 원유추출 기술의 PCT 국제 특허도 공개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 왔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80조에 의거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한기산의 상장폐지를 언급했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의한 다산회계법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월 22일 현재 한기산은 상장폐지 절차로 인해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전날 종가 1,885원 기준으로 따져도 시가총액 1,969억원의 막대한 규모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기산 측은 “거래소에 이의 신청을 하고 재감사 요청을 해 회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렇지만 한기산의 회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회생한다 하더라도 주가 급락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기산의 상장폐지 소식에 제넥셀도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한기산은 제넥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피 또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금일 증권가는 우울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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