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1-27 11:12:07
AMD가 2009년 CPU 시장에서 인텔에 빼앗겼던 점유율을 일부 되찾으며 나름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분기 x86 프로세서 출하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1.3% 늘어났다. 조사 결과 인텔의 점유율은 80.5%, AMD의 점유율은 19.4%로 집계됐다.
여전히 인텔이 월등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AMD도 비교적 시장 방어를 잘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008년 4분기 당시 시장 조사 자료 결과에선 AMD의 시장 점유율이 17.7%였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 가까이 점유율이 오른 것이다.
2009년 전체 점유율의 경우 인텔은 0.7% 떨어진 79.7%, AMD는 0.8% 오른 20.1%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AMD 쪽이 소폭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AMD는 12.7%로 0.8% 오른 점유율을 보여줬으며 인텔은 87.3%로 0.7% 하락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여전히 인텔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시장 예측 또한 인텔이 시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고성능 제품이 아닌, 보급형 제품에서는 AMD 쪽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IDC는 2010년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이 2009년보다 15.1%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참고로 2009년의 경우 CPU 시장의 성장률이 2% 안팎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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