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04 11:45:00
인텔의 6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코어 i7 980X가 모습을 드러낼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코드명 걸프타운(Gulftown)으로도 잘 알려진 이 제품은 3월 출시 예정이다.
코어 i7 980X는 강력한 성능을 내세우며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여기에 한 술 더 떠 고급 사용자를 위해 해당 CPU를 두 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듀얼 소켓 플랫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 마디로 12코어로 구성된 고성능 데스크톱 PC가 탄생되는 것이다. 여기에 하이퍼스레딩 기능까지 더해져 모두 24개의 가상 코어를 갖는 셈이다.
인텔 웨스트미어 기반의 6코어 듀얼 소켓 플랫폼은 서버 및 고성능 데스크톱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고성능 데스크톱 PC 플랫폼에 듀얼 소켓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08년 듀얼 쿼드 코어 구성이 가능한 듀얼 LGA 771 소켓 기반 메인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인텔의 새로운 듀얼 소켓 플랫폼은 두 개의 6코어 프로세서 사이에 6.4GT/s 대역폭을 갖는 퀵패스 인터커넥트(QuickPath interconnect)로 직접 통신이 가능해 성능 효율을 높였다. 각 프로세서는 3채널 메모리 컨트롤러를 통해 DDR3 메모리를 관리하게 된다.
이미 지난 1월에 열린 CES 2010을 통해 EVGA가 LGA 1366 기반 듀얼 소켓 메인보드를 깜짝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LGA 1366 프로세서 소켓을 두 개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DDR3 메모리 소켓 12개, PCI 익스프레스 그래픽 슬롯 7개를 갖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제품은 엔포스 200 칩이 두 개 달려 있어 쿼드 SLI 구성을 완벽하게 지원하며 물론 크로스파이어X 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이 괴물급 플랫폼은 말 그대로 최고의 성능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으로 보인다. 만약 코어 i7 980X 프로세서 두 개로 PC를 꾸민다면, 또 여기에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꽂아 다중 GPU 구성을 한다면 그 값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문처럼 인텔 코어 i7 970이 6코어로 출시된다면 시스템을 구성하는 비용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누구나 쉽게 접할 만한 물건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AMD 역시 인텔을 저지하기 위해 올해 6코어 프로세서인 투반(Thuban)과 서버용 12코어 프로세서 마그니 꾸르(Magny-Cours)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두 제품 모두 인텔의 6코어 듀얼 소켓 플랫폼을 직접 상대하기엔 다소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다행스러운 일은 해당 플랫폼을 실제로 쓸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http://www.betanews.net/article/486243
▶ AMD, 6코어 CPU 2종 내년 2분기에 선보일 듯
http://www.betanews.net/article/482416
▶ 인텔 6코어 걸프타운 CPU, 정식 명칭은 코어 i7 980X
http://www.betanews.net/article/480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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