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04 15:26:28
| 이제 초소형 PC도 40nm 그래픽카드가 대세! AMD 라데온 HD5450 |
최근 40nm 공정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그래픽카드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라데온 HD5000 시리즈는 라데온 계열에서는 최초로 40nm 신공정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며, 이전 세대에 비해 같은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발열 및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윈도우 비스타 및 윈도우 7 운영체제 환경에 최적화된 다이렉트X 11에 완벽하게 대응하는 유일한 제품군으로, 이를 지원하는 차세대 3D 게임에서 한층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표현한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라데온 HD5870, HD5850 등 자사의 주력 하이엔드 모델을 무기로 내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HD5770, HD5750, HD5670과 같은 메인스트림 및 보급형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며 그래픽카드 시장의 강자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MD는 또 하나의 엔트리 그래픽카드 ‘AMD 라데온 HD5450’을 새롭게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 선보인 AMD 라데온 HD5450은 홈시어터 PC 및 저전력 게이밍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라데온 HD5000 시리즈 계열의 막내 그래픽카드다.
▲ AMD 라데온 HD5450
| 초소형 PC에 ‘딱’ 맞는 사이즈와 낮은 소비전력 돋보여 |
▲ 방열판 및 쿨링팬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발열을 유지한다
라데온 HD5450은 상위 제품군과는 다르게 초소형 PC에 적합한 컴팩트 사이즈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인 길이는 현재 시중에 출시되고 있는 라데온 HD5670에 비해 1~2mm 작은 사이즈를 갖췄다. 참고로 라데온 HD5670의 길이는 169mm다.
GPU의 발열 해결을 위한 쿨링솔루션은 쿨링팬 및 방열판을 탑재한 모델 등 2가지로 나뉘어진다. 샘플로 제공받은 방열판 모델의 경우 쿨링팬 모델과는 다르게 2슬롯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지만, XFX의 경우는 기판 상하단에 방열판을 탑재해 1슬롯 방식으로 출시된다.
또한, 쿨링팬 모델은 GPU 온도에 상관없이 풀RPM으로 동작하는 2핀 전원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음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방열판 모델 또한 겉으로 보기에는 발열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아이온이나 C9 등의 게임 실행중에도 60도를 넘지 않는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40nm 신공정 및 2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가진 ATI 시더 프로세서
▲ 512MB(좌) 모델이 1GB(우)에 비해 메모리 클럭 및 대역폭이 높다
라데온 HD500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에 탑재되는 메인 프로세서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먼저, 라데온 HD5670에 탑재되는 ‘레드우드(Redwood)’의 경우 4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반면, 이번 제품에는 8개의 ROPs와 2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가진 ‘시더(Cedar)’를 사용하고 있다. 제조공정은 두 제품 모두 40nm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라데온 HD5000 시리즈에서 새롭게 지원하는 다이렉트X 11을 활용해 최신 3D 게임에서 뛰어난 그래픽 효과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다이렉트X 11을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게임은 메인스트림 및 하이엔드 제품군에 최적화돼있기 때문에, 보급형 그래픽카드에서 다이렉트X 11을 즐기기 위해서는 그래픽 성능 옵션 조절이 필수다.
이밖에, 메모리는 보급형 그래픽카드에 걸맞게 64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DDR3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며, 가격대에 따라 512MB 및 1,024MB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참고로 DDR2 메모리를 사용하는 저가형 모델도 곧 출시된다는 점을 알아두자.
또한, 동작속도는 두 제품 모두 650MHz의 코어 클럭을 갖추고 있으나, 1GB 모델이 512MB 모델에 비해 낮은 메모리 클럭과 대역폭(Bandwidth)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12MB 및 1GB 모델에 대한 성능 테스트는 다음 페이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디스플레이 포트 및 HDMI가 탑재된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다
라데온 HD5450은 앞서도 여러번 강조했다시피 초소형 PC를 타겟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AMD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소비전력은 아이들시 6.5W, 풀로드시 19.1W로 알려졌으며, 400W 이하의 저가형 파워서플라이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하기 때문에 ITX 기반의 초소형 PC에서도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영상 출력을 위한 기본 인터페이스로는 D-SUB 및 듀얼링크를 지원하는 DVI 포트가 탑재돼있어 듀얼 모니터 구성에 효과적이며, 제품 구성에 따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포트 및 HDMI 인터페이스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를 연결하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라데온 HD5000 시리즈만의 차별화된 아이피니티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현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다만, 아이피니티 지원의 경우 라데온 HD5670과 마찬가지로, 아이피니티 마크가 있는 제품에 한해서만 정식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으로 알아본 라데온 HD5450의 성능은? |
▲ 1GB 모델은 XFX 라데온 HD5450 D2 1GB를 사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렇다면, 라데온 제품군의 막내격인 HD5450의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어떨까? 인텔의 린필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테스트 시스템을 구성함과 동시에,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선정해 진행해 보기로 하자.
먼저,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7 860(2.80@4.20Ghz) 프로세서와 아수스 P7P55D 디럭스, 지스킬 DDR3 PC3-12800 4GB 트라이던트, 인텔 X25-M G2 메인스트림 SSD, 사운드 블라스터 X-Fi 익스트림 게이머, 마이크로닉스 익스트림 750 브론즈 파워서플라이로 선정했으며, 윈도우7 프로페셔널 64비트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테스트를 실시했다.
또한, 벤치마킹 대상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시작으로 NHN 게임즈의 C9, 최근 정식 서비스로 수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한 NTL의 드래곤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접속시간대가 많은 8~10시 사이를 기준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는 점을 참고해두자.
대상 그래픽카드는 AMD 측에서 샘플로 제공받은 라데온 HD5450 D3 512MB와 함께, 렉스테크놀로지가 이번 리뷰를 위해 특별히 협조한 ‘XFX 라데온 HD5450 D2 1GB’, 엔비디아 지포스 GT200 제품군의 막내격인 G210 제품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래픽 옵션은 세게임 모두 1,440x900 와이드 해상도를 기반으로, 안티 얼라이징이나 비등방성 필터링과 같은 부가 옵션은 모두 제거했으며, 나머지는 게임 설정에 따라 중 또는 최하 옵션으로 설정하고 실시했다는 것을 참고하자.
▲ 아이온(AION)
▲ 드래곤볼 온라인
먼저, 아이온과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는 라데온 HD5450과 지포스 G210과의 프레임 격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12MB 모델은 지포스 G210에 비해 1~2FPS 정도의 프레임 차이가 발생했으며, 1GB 모델은 이보다 조금 나은 2~3FPS의 차이를 보였다.
또한, 아이온의 경우 접속자 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제품 모두 60FPS 대의 안정적인 프레임을 유지했으며, 드래곤볼 온라인 또한 30~40FPS대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 C9(Continent of the Ninth)
반면, C9에서는 라데온 HD5450이 G210에 비해 빠른 성능을 기록했다. 지포스 G210은 마을 및 필드 이동시 버벅거림이 심하고 가끔 다운되는 증상의 문제점을 보였지만, 라데온 HD5450은 약간의 프레임 저하에도 빠른 이동이 가능했다.
또한, 전체적인 프레임에 따른 성능 효과에 있어서도 라데온 HD5450이 약 35FPS의 프레임을 기록했던 반면, 지포스 G210은 30FPS에 못미치는 결과를 나타냈다.
물론, C9이 AMD 제품군에 최적화된 제품인 것이 엄연한 사실이기는 하지만, 엔비디아 제품군에 최적화된 일부 3D 게임에서도 라데온에 비해 높은 프레임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라데온 HD5450이 지포스 G210에 비해 조금이나마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했다.
| 저사양 PC와 잘 어울리는 차세대 그래픽카드, AMD 라데온 HD5450 |
AMD 라데온 HD5450은 앞서 벤치마킹을 진행했던 바와 같이 고해상도 기반의 최신 3D 게임을 구동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래픽카드의 필요성은 단지 게임만을 즐기기 위한 핵심 부품이 아닌, 동영상 재생과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한다.
이에 AMD 라데온 HD5450은 40nm 신공정을 적용해 최소한의 발열 및 소비전력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컴팩트한 사이즈로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는 물론 초소형 PC를 통해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기에도 효율적인 차세대 보급형 그래픽카드다.
또한, HDMI 인터페이스 및 디스플레이 포트와 같은 차세대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모델의 경우에는 아이피니티 기술을 활용해 그래픽카드 하나로 3개 이상의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번 제품의 최대 관건은 경쟁사 보급형 모델에 비해 어느 정도의 가격대로 시장에 출시되느냐다. 현재 라데온 HD5450은 제품 스펙에 따라 49~59달러(약 5만 6,000원~6만 8,000원)의 가격대로 책정이 되어 있는 상태.
국내 시장에서 5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지포스 G210에 비해 조금 비싼편이기는 하지만, 가격대비 성능면에서는 보급형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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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ATI 라데온 HD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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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프로세서 : ATI 시더(Cedar)
제조공정 : 40nm
스트림 프로세서 : 200개
GPU 클럭 : 650MHz
메모리 인터페이스 : 64비트
메모리 클럭 : 900MHz(512MB), 800MHz(1GB)
소비전력 : 아이들 6.5W / 풀로드 19.1W
인터페이스 : D-SUB, DVI, 디스플레이 포트 및 HDMI(제품 구성에 따라 틀림)
문의처 : AMD 코리아 (www.amd.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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