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10 11:16:27
차세대 메모리 카드 규격인 SDXC가 실체를 드러내며 각광을 받고 있다. SDXC(Secure Digital eXtended Capacity)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용량을 확장한 새로운 SD 카드 규격이다.
이론상 최대 2테라바이트(TB) 용량을 지원하는 해당 규격은 종전 SD 및 SDHC 메모리보다도 넉넉한 용량을 가진다. SD 3.0 규격에 따른 SDXC의 전송 속도는 최대 104MB/s이지만 이후 최대 300MB/s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D 규격의 경우 2GB, SDHC는 32GB라는 용량 한계를 가진다. 이를 뛰어넘는 SDXC는 차세대 메모리 카드 자리를 점찍어두고 있다.
SDXC 메모리 카드는 SD 및 SDHC 카드와 생김새가 같지만 아쉽게도 기존 슬롯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FAT나 FAT 32 파일 시스템 대신 MS exFAT 규격을 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체들은 이미 SDXC를 적극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파나소닉과 도시바의 경우 이미 작년에 64GB SDXC 메모리 카드를 발표한 바 있다. 캐논 역시 이번에 출시한 DSLR 카메라인 이오스 550D 제품에 SDXC 메모리를 지원하도록 했다. 엘레콤도 최근 SDXC 지원 카드 리더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SDXC 메모리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휴대기기의 용량 제약 문제가 상당 부분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테라바이트는 3분짜리 MP3 파일을 꽉 채웠다고 가정할 때 3년 가까이 재생해야만 전부 들을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한 용량이다.
http://www.betanews.net/article/466771
▶ 고속 SDXC카드, 내년 중 '64GB' 용량 등장할 것
http://www.betanews.net/article/460830
▶ [CES2009] 2테라바이트 저장 가능한 SDXC 카드 규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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