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2-23 18:38:13
구글 유튜브가 드디어 토종 동영상 서비스들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은 구글 유튜브가 페이지뷰 집계 기준으로 동영상 서비스 분야 1위 자리에 올랐다는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그렇지만 유튜브가 정말 국내 시장을 완전히 집어삼킨 것인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유튜브의 경우 사실상 정상적인 국내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려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설정해야만 한다.
정보통신망법 시행령 때문에 하루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사이트는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 때 본인확인절차가 필수인데 구글은 ‘표현의 자유’를 지키겠다며 이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 이유다.
덕분에 구글 유튜브는 저작권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구글 측에 요청하는 방법 외에는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페이지뷰 1위를 한 것은 유튜브 자체 서비스에 대한 매력, 해외 동영상 이용 등이 있겠지만 저작권을 피해갈 수 있는 편법의 창구가 된다는 점 또한 여기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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