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3-14 22:13:47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남부지방에서 기압골이 다소 빠르게 북상하며 발달하고 있고, 몽골 동쪽의 저기압은 약화되며 동진하고 있다. 한편, 몽골 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남동진하며, 황사가 발원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남부지방에서 북상하는 기압골은 계속 발달하여 내일(15일) 새벽에는 서해상에서 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으로 발달하고, 그 중심이 내일(15일) 오전에는 중부지방을 거쳐 내일(15일) 밤에는 동해북부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동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국 남부지방의 기압골이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충청 서해안과 도서지방에서는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오늘(14일) 밤부터 서울·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북도와 제주도에서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시작되어 내일(15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본격적인 비는 내일(15일) 새벽부터 시작되겠다. 이번 비는 내일(15일) 오후에 서해안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하여 밤에는 모두 그치겠다.
특히, 내일(15일) 새벽부터 오전사이에는 저기압의 중심이 지나는 중부지방과 강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지리산 일대 등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크겠다.
해상에서는 기압골이 북상함에 따라 차가운 바다 위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기류가 강화되어 오늘(14일)과 내일(15일) 서해와 남해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오늘(14일) 밤에 서해와 남해상부터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내일(15일)은 전해상으로 점차 확대되겠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각별히 유의하여야겠다.
한편, 내몽골에서 황사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내일(15일)은 황사발원지에서 북풍류가 더욱 발달하겠고, 내일(15일) 오후늦게나 밤에는 우리나라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난 뒤, 15일(월) 오후부터 몽골부근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서서히 남하함에 따라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서울 아침 최저기온 1~2도, 낮 최고기온 9~11도)보다 전반적으로 2~6도 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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