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사용자, 열 명 중 네 명 “다음엔 아이폰 사고 싶다”

방일도 기자

입력 : 2010-03-16 10:46:33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잘 알려진 블랙베리 사용자의 충성도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시장 조사기관 크라우드 사이언스(Crowd Science)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블랙베리 사용자의 39%가 다음 번엔 아이폰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조사 인원의 34%가 갈아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절대 아이폰을 쓰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31%,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기 싫다고 응답한 이들은 28%에 그쳤다.

이러한 반응은 아이폰 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의 응답과는 정 반대의 결과다. 안드로이드 폰 구매자는 87%, 아이폰 구매자는 92%가 다음 번에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같은 운영체제 기반의 제품을 살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결과는 블랙베리가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최적의 효율을 보인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블랙베리는 업무를 수행하기엔 더할나위 없는 스마트폰이지만 엔터테인먼트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라며 요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더욱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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