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폰 7, 클립보드 미지원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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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폰 7, 클립보드 미지원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없기 때문에?”

방일도 기자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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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17 10:43:20

MS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우 폰 7이 클립보드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MS는 MIX 10 질답 시간을 통해 윈도우 폰 7이 클립보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MIX는 웹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컨퍼런스다.

클립보드는 복사 또는 자르기 한 내용을 담아두는 임시 저장공간이다. 데스크톱 PC용 윈도우 운영체제는 물론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 역시 클립보드를 이용해 복사 및 붙여넣기 또는 자르기 및 붙여넣기를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MS 운영체제에서 써 오던 클립보드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없다는 내용이 전해지자 관련 업계는 동요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복사 및 붙여넣기 기능을 아예쓸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MS가 다른 방식으로 복사 및 붙여넣기를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윈도우 폰 7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인터페이스 구현을 위해 기존 WM 기반 운영체제와 다른 노선을 택했다. 불필요한 기능을 빼거나 제한함으로써 안정성 및 반응 속도를 극대화 하는 설계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윈도우 폰 7에서는 각 스마트폰 제조사의 독자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의 성능 및 안정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살을 빼고 새롭게 태어나는 윈도우 폰 7, 과연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혁명으로 거듭날 것인지, 아니면 긁어 부스럼이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환골탈태한 MS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에 사람들이 그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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