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12 10:58:58
인텔이 25나노 기반의 고성능 SSD 신제품을 2011년 초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된 SSD(Solid State Drive) 가운데 가장 빠른 제품을 꼽으라면 인텔 X25-E를 들 수 있다. SLC 방식의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이 제품은 읽기 속도 250MB/s, 쓰기 속도 170MB/s를 가진다.
인텔 X25-E 제품에 들어가는 SLC의 경우 50나노미터 제조 공정으로 만든다. 현재는 32GB 제품과 64GB 제품만 출시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는 128GB 제품과 256GB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MLC 제품인 X25-M 시리즈는 이미 34나노미터 제조 공정이 적용된 상태다. 용량 또한 SLC 제품보다 한 수 위다. 그럼에도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선 여전히 MLC 제품보다 SLC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그렇지만 2011년 1분기엔 이러한 추세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린던빌(Lyndonville)이라는 코드명을 갖는 25나노미터 기반의 MLC 신제품이 인텔의 SLC 제품군의 뒤를 이어 기업용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경우 100GB, 200GB, 400GB의 용량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SSD는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조금씩 하드디스크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최근엔 고급 제품은 물론 10만원 전후의 보급형 제품의 출시도 크게 늘었다. 이러한 추세라면 몇 년 안에 SSD가 스토리지 시장에서 하드디스크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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