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해외 출시 5월로 미뤄져, 국내에선 구매대행 ‘불법’ 제동

모바일

아이패드 해외 출시 5월로 미뤄져, 국내에선 구매대행 ‘불법’ 제동

방일도 기자

idroom@betanews.net

기사

입력 : 2010-04-15 10:19:57

애플이 해외 아이패드 출시 일정을 늦춘다.

애플이 해외 아이패드 출시 일정을 5월로 미뤘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실제 제품 출시는 5월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애플은 4월 말 유럽 및 오세아니아 시장에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플은 5월 10일부터 유럽 및 오세아니아 시장에 아이패드 선주문을 받는 것으로 해외 출시 일정을 수정했다. 해당 국가는 영국, 독일, 일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등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해외 출시 일정을 늦춘 것은 미국 내 판매 물량을 우선 확보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4월 3일부터 벌써 50만 대 이상의 아이패드를 출고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구매 수요가 적지 않은 데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3G 지원 모델에 대한 잠재 수요도 만만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출시 지연 문제는 사실 우리나라와 큰 상관이 없다. 우리나라는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 해외 우선 출시 국가 목록에서 빠져 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국내 출시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패드를 사려면 구매 대행이라는 수단을 써야만 한다. 최근 들어 주요 오픈마켓 사이트 등을 통해 아이패드 구매대행이 활발히 이뤄졌다. 그렇지만 이마저도 불법이라며 제동이 걸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아이패드는 PC로 분류돼 전파법에 따른 전자파 적합 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해당 형식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못 박았

다. 현재 주요 오픈마켓은 아이패드 판매를 일제히 중지한 상태다.

반면 방통위 측은 “해외 여행을 할 때 개인 사용 목적으로 아이패드를 사 오는 경우라면 전자파 적합 인증을 받지 않아도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