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4-27 11:48:39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17형 코어 i7 맥북 프로의 발열 문제가 제기됐다. CPU에 부하를 줄 경우 지나치게 온도가 올라간다는 것.
호주의 PC 웹진 PC 오소리티(Authority)는 자체 테스트 결과 인텔 코어 i7-620M 프로세서를 쓴 애플 신형 맥북 프로의 CPU 온도 상승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CPU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시네벤치’로 테스트 한 결과 코어 i7 프로세서의 온도가 섭씨 101도까지 상승했다고 PC 오소리티는 전했다. 이는 물의 끓는점보다 높은 수치다.
동급 제품인 후지쯔 라이프북 SH760의 경우 같은 조건에서도 CPU 온도 상승이 81도 수준에 그친다고 PC 오소리티 측은 덧붙였다.
CPU 온도 상승은 본체 온도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쓰는 맥북 프로의 경우 체감 온도 상승폭이 더욱 크다.
모바일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는 성능이 뛰어난 만큼 발열이 상당한 편이다. 그렇지만 애플 맥북 프로는 이에 걸맞는 효율적인 CPU 냉각 설계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맥북 프로의 발열 문제에 대해 한 전문가는 “17형 맥북 프로는 기본 구성인 코어 i5 프로세서에 맞춰 냉각 장치를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선택 사양인 코어 i7 프로세서의 발열 제어에 실패한 것”이라며 애플의 무성의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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