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11 11:44:20
올해 1분기 D램 시장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것에 반해 낸드플래시 쪽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1분기 D램 시장은 출하량과 평균 판매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iSuppli)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1분기 세계 D램 판매량이 2009년 6개월 실적을 합친 것보다 높다.
1분기 D램 거래액은 95억 달러에 달했다. 작년 4분기 87억 달러와 비교하면 9.7% 늘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8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PC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D램 수요가 기대 이상으로 몰린 덕이다. 아이서플라이 D램 수석 애널리스트 마이크 하워드는 “1분기 D램 선적량과 평균 판매 가격이 둘 다 호조를 보였다. 예상보다 높은 수요로 인해 공급량을 맞추는 데에 빠듯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반면 낸드플래시 쪽은 신통찮은 모습을 보였다. 가트너(Gartner)의 조사 결과 낸드플래시의 평균거래가는 작년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1GB당 거래액은 1.57달러 수준이다. 작년 5월 2.36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그렇지만 이후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비롯한 휴대기기의 상승세 덕분에 하반기엔 낸드플래시 공급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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