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5-26 14:00:32
엔비디아가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모바일 GPU를 내달 출시한다. 이에 따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PC 시장에 다이렉트X 11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지포스 GTX 480M은 모바일 PCI 익스프레스 모듈(MXM) 기반으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다이렉트X 11을 비롯해 쿠다, 오픈CL, 퓨어비디오 HD 등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을 모두 담았다.
지포스 GTX 480M은 352개의 쿠다 코어를 가지고 있으며 코어 클럭 425MHz, 쉐이더 클럭 850MHz로 작동한다. 여기에 2.4GHz로 작동하는 2GB GDDR5 메모리를 달았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비트로 구성되어 있다.
강력한 성능을 내는 만큼 소비 전력 또한 무시무시하다. 지포스 GTX 480M이 적용된 노트북 PC는 높은 전력 소비량으로 인해 배터리를 이용한 야외 사용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포스 GTX 480M의 열 설계 전력(TDP)은 100W나 된다. 이는 경쟁 제품인 ATI 라데온 모빌리티 HD 5870의 두 배다.
AMD에 이어 엔비디아도 다이렉트X 11 GPU 기반 제품을 확보했다. 그렇지만 노트북 PC의 다이렉트X 11 그래픽 대결은 일부 고성능 노트북 PC 제품군에서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AMD가 이미 보급형부터 고급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 반면 엔비디아의 경우 아직까지 지포스 GTX 480M의 뒤를 이을 후속 모바일 GPU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모바일 환경에서 다이렉트X 11로 대결할 수 있는 제품은 지포스 GTX 480M과 라데온 모빌리티 HD 5870 뿐이다. 이들 제품은 노트북 PC 기반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가진 대신 값이 비싸 최상위급 성능을 가진 몇몇 노트북 PC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 PC의 다이렉트X 11 전쟁, 서막은 올랐지만 정작 치열한 전면 승부가 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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