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6-17 12:00:47
삼성전자가 30나노급 고속(Toggle DDR, Toggle Double Date Rate) 낸드플래시를 쓴 512GB SSD(Solid-State Drive)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SSD를 요청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고속(Toggle DDR)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SSD 신제품을 다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고속 낸드플래시를 적용한 512GB SSD 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64GB, 128GB, 256GB 제품에도 고속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다.
고속 낸드플래시는 기존 SDR(Single Data Rate) 낸드플래시에 비동기 DDR(Double Data Rate) 기술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유지하면서 종전보다 읽기 속도를 3배 이상 빠르게 만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고속 낸드플래시의 양산에 들어갔다.
SSD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속 낸드플래시 전용 컨트롤러가 달려 S-ATA 3Gbps 인터페이스에서 최대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며 성능을 높임과 동시에 절전,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512GB SSD 제품의 읽기/쓰기 속도는 연속 읽기 속도 250MB/s, 연속 쓰기 속도 220MB/s다. 이는 보통 데이터 전송속도가 80MB/s인 HDD 대비 3배 이상 빠른 성능으로 1분에 DVD 영화를 2편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수치다.
또 임의 읽기/쓰기 성능도 개선돼 운영체제를 부팅하거나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빠른 성능을 보인다.
삼성전자는 SSD 신제품의 대기전력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저전력 모드로 자동 전환되도록 했다. 프리미엄 노트북 PC에 512GB SSD를 탑재할 경우 비슷한 용량의 HDD를 탑재할 때에 비해 배터리를 1시간 정도 더 쓸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보안이 강화된 256bit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PC를 분실하거나 해킹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전동수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SSD에 고속 낸드플래시를 탑재하는 등 향후 SSD 시장을 주도할 프리미엄 SSD 시장을 선점하고, 고속 낸드플래시 시장을 조기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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