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7-13 09:42:00
| DX11의 새 대표 선수, 지포스 GTX 460의 시대가 온다! |
다이렉트X 11 그래픽 카드 경쟁에서 한 발 뒤진 엔비디아. 조금 늦긴 했지만 그만큼 뛰어난 성능을 뽐내는 지포스 GTX 400 시리즈를 선보이며 따라잡기에 나섰다.
그렇지만 먼저 다이렉트X 11 세계로 출발해 버린 라데온 HD 5000 시리즈를 따라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경쟁사는 이미 최상위 제품부터 고급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두루 갖춘 뒤였기 때문이다. 값이 만만치 않은 탓에 지포스 제품군은 성능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엔비디아가 중급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 GTX 460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지포스 GTX 460은 종전 지포스 400 시리즈보다 몸값을 크게 낮추며 다이렉트X 11 그래픽 카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채비를 마쳤다.
남다른 품질로 잘 알려진 아수스가 여기에 빠질 리 없다. 아수스가 내놓은 ENGTX460 TOP 768MB GDDR5(이하 ENGTX460 TOP)는 지포스 GTX 460의 장점에 아수스 그래픽 제품군의 장점까지 고스란히 더한, 매력적인 그래픽 카드다.
▲ 아수스 ENGTX460 TOP 768MB GDDR5
| 지포스 460의 매력 + 아수스만의 장점 = ENGTX460 TOP 768MB GDDR5 |
아수스 ENGTX460 TOP는 지포스 GTX 460 그래픽 카드다. 그렇지만 일반 지포스 GTX 460과 차별화 된 장점으로 무장했다.
일단 지포스 GTX 460만 놓고 보더라도 그 매력이 상당하다. 부담 없는 값에 다이렉트X 11의 화려한 3D 그래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3차원 형상을 그려내는 지오메트리 성능이 뛰어나 테셀레이션(Tessellation, 쪽매맞춤) 등에서 뛰어난 효율을 보인다.
GPU 컴퓨팅을 가능하게끔 하는 엔비디아 쿠다 기술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광원을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각종 효과를 더욱 실감나게 만드는 PhysX 물리 연산 등 쿠다 기술을 게임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코딩, 시뮬레이션 등 복잡한 연산 작업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또 엔비디아 3D 비전을 지원, 3차원 입체 영상을 PC에서 실감나게 즐길 수도 있다. 아수스 ENGTX460 TOP와 120Hz 지원 LCD 모니터, 엔비디아 3D 비전 킷을 갖추면 완벽한 3차원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윈도우 7과 궁합도 좋다. 다이렉트컴퓨트를 지원하는 윈도우 7을 쓰면 GPU를 마치 CPU처럼 쓸 수 있다. 한 마디로 GPU의 성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소리다. 데스크톱 CPU의 코어는 최대 6개에 불과하지만 아수스 ENGTX460 TOP는 무려 336개의 코어를 가진다. 각종 그래픽 어플리케이션 등에서 GPU 컴퓨팅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은 다른 지포스 GTX 460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아수스만의 장점이 추가된 제품이 바로 ENGTX 460 TOP다.
아수스 특유의 쿨러가 달린 ENGTX460 TOP은 제품에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엿보인다. 전반적인 제품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PCI 익스프레스 단자 및 DVI 출력 단자에 덮개가 달려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ENGTX460 TOP는 GF104라 불리는 40나노미터 제조 공정 기반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을 쓴다. 24개의 쿠다 코어(CUDA Core)가 모인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Streaming Multiprocessor) 14개 구성으로 총 336개의 쿠다 코어를 가진다.
▲ 코어 클럭 700MHz, 쿠다 코어 클럭 1,400MHz로 작동
이 제품은 표준 지포스 GTX 460보다 빠른 성능을 내도록 설계됐다. 코어 작동 속도는 25MHz 빠른 700MHz, 쿠다 코어 작동 속도는 1,400MHz다.
여기에 인가 전압을 조절하는 볼티지 트윅(Voltage Tweak) 기술이 적용되어 오버클럭 잠재력도 높다. 볼티지 트윅을 이용하면 코어 클럭 1GHz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아수스 측의 입장이다.
그래픽 메모리는 삼성 GDDR5 제품을 쓰며 768MB 용량을 가진다. 메모리 작동 속도는 표준 클럭보다 살짝 빠른 3,680MHz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92비트로 구성된다.
▲ 메모리 클럭도 3,680MHz로 표준 제품보다 살짝 높다
성능에 걸맞는 냉각 장치 구성도 돋보인다. 다이렉트CU라 불리는 ENGTX460 TOP의 냉각 장치는 방열판과 히트파이프 및 냉각 팬으로 구성된다. 특히 2개의 8mm 구리 히트파이프가 GPU에 직접 닿도록 설계해 빠르게 열을 전달한다. 아수스 측의 자료에 의하면 표준 쿨러보다 20% 나은 냉각 성능을 뽐낸다.
▲ 다이렉트CU 기술로 냉각 성능을 극대화 했다
아수스 메인보드에서 볼 수 있는 EPU(Energy Processing Unit)가 ENGTX460 TOP에도 달려 있다. 40나노 GPU와 GDDR5 메모리, 그리고 EPU 조합으로 전력 효율을 더욱 높였다. 이 역시 다른 지포스 GTX 460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 아수스의 전매특허, EPU도 달렸다
그래픽 전원부 또한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방열판을 달아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답게 6핀 그래픽 보조 전원 단자를 두 개 갖췄다.
▲ 성능에 걸맞는 알찬 전원부를 갖췄다. 6핀 보조 전원 단자 2개가 달렸다.
SLI 단자는 하나만 달렸다. 때문에 SLI 구성만 가능하다. 상위 제품과 달리 3웨이 SLI를 지원하지 않도록 만들어 차등을 꾀했다. 기판이 휘는 것을 막는 금속 지지대 또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 중 하나다.
▲ 3웨이 SLI는 지원하지 않는다
영상 출력부는 듀얼 링크 DVI-I 단자 2개와 미니 HDMI 단자 1개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제공되는 젠더를 쓰면 DVI 단자를 D-Sub 또는 HDMI 출력 단자로 활용할 수 있다.
▲ 듀얼 DVI-I 및 미니 HDMI 출력 단자를 갖췄다
아수스 ENGTX460 TOP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두각을 보인다. 아수스의 대표 기술 및 응용 소프트웨어가 이 제품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먼저 강력한 하드웨어 보호 및 오버클럭 도구인 스마트닥터가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사용 전력, 온도, 팬 회전 속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버클럭에 최적화 된 세 가지 설정 상태를 고를 수 있는 하이퍼 드라이브, GPU 부하에 따라 팬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스마트 쿨링 등의 기능이 돋보인다.
아수스 게이머 OSD의 매력은 이젠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다. 게임을 즐기면서 실시간 그래픽 카드 오버클럭으로 보다 빠른 성능을 만끽할 수 있다. 게임 화면을 고스란히 담는 갈무리 기능도 갖췄다.
동영상을 즐겨 보는 이들에겐 개선된 아수스 스플렌디드 기술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같은 풀 HD 영상이라도 아수스 스플렌디드를 적용하면 색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나며 화질 또한 개선된다. 종전 스플렌디드 기술과 비교해 CPU 사용량이 30% 줄어든 점도 주목할 만 하다.
| 준수한 성능에 차별화 된 기능까지 갖춘 팔방미인 그래픽 카드 |
아수스 ENGTX460 TOP의 성능은 얼마나 될까? 몇 가지 테스트를 통해 그 성능을 확인해 봤다.
테스트 시스템은 인텔 코어 i5 750 프로세서와 P55 메인보드, 4GB DDR3 램, WD 벨로시랩터 150GB 하드디스크로 구성됐다. 지포스 GTS 250과 지포스 GTX 465를 성능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먼저 3D 마크 밴티지 퍼포먼스 설정 시 테스트 결과다. 아수스 ENGTX460 TOP는 상위 제품인 지포스 GTX 465를 웃도는 성능을 보였다. 최근 많이 쓰이는 지포스 GTS 250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점수를 냈다.
아수스 ENGTX460 TOP는 다이렉트X 11 성능을 재는 유니진 헤븐 2.0 테스트에서도 지포스 GTX 465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지포스 GTS 250은 아예 다이렉트X 11 그래픽을 소화하지 못하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에선 어떨까? 아이온 2.0에서 평균 프레임 수치를 확인해 봤다. 1,920x1,080 해상도에 그래픽 설정을 높음으로 하고 2배 안티 애일리어싱을 주고 테스트하니 ENGTX460 TOP가 초당 46.1 프레임을 기록했다. 지포스 GTX 465보다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파이널 판타지 14 게임을 바탕으로 한 벤치마크 툴에서도 결과는 비슷했다. ENGTX 460 TOP는 지포스 GTS 250을 확실하게 앞서는 성능을 내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 남다른 지포스 GTX 460, 아수스 ENGTX460 TOP = 엔비디아가 새롭게 발표한 지포스 GTX 460은 매력적인 제품임에 틀림없다. 주요 그래픽카드 유통사가 지포스 GTX 460에 쏟는 애정이 각별한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렇지만 지포스 GTX 460이라 해서 모두 다 똑같은 것은 아니다. 많은 제품 가운데서도 매력을 더욱 갈고 닦아 눈에 띄는 제품이 있다. 바로 아수스 ENGTX460 TOP가 그런 존재다.
아수스 ENGTX460 TOP는 지포스 GTX 460의 강력한 다이렉트X 11 그래픽 및 GPU 컴퓨팅 능력을 보다 빠른 성능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스마트닥터, 게이머 OSD, 스플랜디드 등 다른 그래픽 카드에선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것은 분명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지포스 GTX 460이 주는 이점과 아수스 그래픽 제품군의 차별화 된 장점들을 아우른 그래픽 카드, 그것이 아수스 ENGTX460 TOP다. 높은 완성도를 뽐내는 이 제품은 지포스 GTX 460 가운데서도 최고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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