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8-03 10:40:25
인터넷 회선을 나눠 쓰도록 만든 인터넷 공유기. 올해 들어 그 인기가 심상찮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의 집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인터넷 공유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상반기 판매 실적과 크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인터넷 공유기가 큰 인기를 끄는 주 요인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넷북 및 울트라씬 노트북의 판매 신장, 스마트폰 열풍, 그리고 공유기 가격 하락이다.
관련 업계 전문가는 와이파이 사용을 원하는 수요가 최근 크게 늘어남과 동시에 공유기 구입에 따른 가격 부담이 줄어든 덕분에 급격한 판매량 상승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802.11n 기반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가격이 크게 떨어진 덕에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802.11n 기반 유무선 공유기의 경우 안테나 구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이 포진하고 있다.
요즘엔 PC를 비롯해 스마트폰, IPTV, 인터넷 전화 등 인터넷 회선을 쓰는 기기가 많다. 때문에 인터넷 공유기 사용이 자연스레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1가구 1공유기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는 이도 있다.
그렇지만 공유기 보급 확산에 인터넷 통신 사업자가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인터넷 통신 사업자의 경우 인터넷 공유기 이용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인터넷 공유기 사용 시 접속 제한을 거는 동시에 대신 추가 단말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강요한다. 최근엔 스마트폰 등에 대응해 11n AP를 제공하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공유기 제조 업체 역시 이에 맞춰 공유기 검출을 우회하는 기능을 제품에 적용하는 등 대응책을 펼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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