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8-18 19:21:26
아이폰 4 온라인 예약 접수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폰 4는 예약 접수를 시작한 지 7시간 만에 10만 예약 가입자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KT의 공식 온라인 휴대폰 쇼핑몰인 폰스토어는 사이트 접속에 오류가 생기는 등 예약 신청자가 몰려 크게 몸살을 앓기도 했다.
실로 엄청난 반응이다. 참고로 10만 가입자를 달성하는 데에 아이폰 3GS는 10일, 갤럭시 S는 6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아이폰 4는 고작 7시간에 10만 명을 끌어모으는 데에 성공했다. 수신 불량, 출시 지연 등의 문제가 언제 있었냐는 듯 말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예약 신청 내역만 살펴봐도 분위기가 심상찮다. 번호 이동 건이 전체의 46%에 달한다는 말은 곧 5만 명 이상의 타 이통사 이용자가 KT로 갈아탄다는 뜻이다. 보상기변은 30%, 신규 가입은 20%로 집계됐다.
32GB 제품을 택한 이가 전체의 45%나 된다는 점도 눈에 띈다. 16GB 제품이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아이폰 3GS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 아이폰 4에서도 여전히 16GB 제품의 판매가 많지만 그 격차가 전에 비해 꽤 줄었다.
아이폰 4 예판 첫 날 업계의 반응은 가지각색이다. 기대 이상이라는 이들도 있고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라는 사람도 있다. 초반 성적표만으로 판단하기엔 다소 이르지만 아이폰 4는 이름값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라면 아이폰 4는 국내 스마트폰 판매 기록을 충분히 갈아엎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4의 경쟁 상대로 평가받는 갤럭시 S는 출시 55일 만에 8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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