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9-09 11:51:26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를 겨냥한 새로운 CPU를 발표했다.
오리온(Orion)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 온 칩(SoC)은 1GHz로 작동하는 코어텍스 A9 코어 두 개가 담겼다. CPU와 그래픽 기능 등이 칩 하나에 집약된 것이 특징이다.
듀얼 코어로 구성된 오리온은 종전 세대 모바일 CPU보다 뛰어난 성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각 코어엔 32KB 데이터 캐시 및 32KB 인스트럭션 캐시 구성으로 도합 64KB 1차 캐시가 달리며 1MB 공유 2차 캐시도 적용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45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한 탓에 최대 전력 소비량은 종전 코어텍스 A8 기반 허밍버드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IPC가 개선된 덕에 평균 전력 소비량은 기존보단 살짝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에 담긴 그래픽 기능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종전 세대 SoC보다 5배 빠른 그래픽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언급했다.
이 밖에 1080p 영상을 초당 30프레임 수준으로 재생 및 녹화하는 능력을 가진다. GPS 기능이 내장되어 있으며 HDMI 1.3a 출력 규격도 지원한다.
오리온은 2011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다시금 스마트폰의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오리온의 경쟁자는 엔비디아의 컴퓨터-온-어-칩 ‘테그라 2’다. LG전자는 지난 7일 ‘4분기에 테그라 2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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