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9-24 09:41:48
3배 멀리 퍼지고 벽 너머로 9배나 신호를 잘 전송하는 슈퍼-와이파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3일(현지시간) 화이트 스페이스(White Space)를 개방하는 것을 투표로 의결한다. 화이트 스페이스란 TV 채널 간 주파수 충돌을 막기 위한 여유 대역폭을 뜻한다. 해당 대역폭은 주파수 도달 거리가 길고 건물 투과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슈퍼-와이파이 서비스가 개시될 경우 종전 와이파이 서비스와 비교해 거리는 3배, 건물 투과율은 9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송 속도 또한 현재 유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대등한 100Mbps에 달한다.
최근엔 3G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로 인해 경쟁이 주춤하지만 최근까지 이통사 간 와이파이 스폿 경쟁이 치열했다. 와이파이는 고속 무선 데이터 송신에 적합한 성능을 보이지만 주파수 도달 거리가 짧아 액세스 포인트를 촘촘하게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슈퍼-와이파이가 도입되면 이러한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MS, 구글, HP 등 많은 기업들이 슈퍼-와이파이에 관심을 보이며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해당 시장의 잠재적 가치가 4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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