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1-15 11:15:03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이 e메일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15일(현지 시각)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발표한다. 이는 웹 기반 이메일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이스북은 구글 지메일 서비스를 경쟁상대로 삼아 비밀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이메일을 바탕으로 SNS 시장에 진출하려던 구글, 야후, MSN 등 기존 이메일 서비스 제공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현재 5억명에 달한다. 이들이 페이스북에 소비하는 시간은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도 길다. 심지어 PC 게임을 즐기는 시간보다도 길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페이스북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메일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네티즌을 더욱 꽉 붙들어 매려는 심산이다. 같은 관심거리를 가진 이들끼리 모이는 그룹, 수다를 떠는 온라인 채팅, 상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는 위치정보서비스 등도 추가되고 있다. 최근엔 MS와 손 잡고 독스(Docs)를 페이스북 내 그룹에서도 이용하도록 했다.
페이스북 이메일은 @fb.com 또는 @facebook.com을 주소로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의 이메일 서비스는 자사의 SNS와 긴밀하게 연계되어 차별화 된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탄한 SNS를 기반으로 이메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메일은 인터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이메일 서비스를 발판으로 삼아 세력을 키운 업체들도 적지 않다. SNS로 ‘대박 신화’를 이룬 페이스북, 새로운 서비스 추가로 인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