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03 09:54:52
애플 아이패드 2가 더욱 빠르고 강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애플은 3월 2일(미국 현지 시각) 아이패드 2를 발표하며 다시금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아이패드 2는 듀얼 코어를 채택한 덕에 더욱 강력한 성능을 낸다. 1GHz 듀얼 코어 CPU인 애플 A5 프로세서를 달아 종전보다 연산 능력이 두 배 빨라졌다. 그래픽 성능은 9배 개선됐다. 그러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종전 A4 프로세서 수준에 불과하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0시간 정도다. 운영체제로 iOS 4.3을 채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 더욱 얇고 가벼워진 아이패드 2
두께는 8.8mm로 종전보다 33% 얇아졌다. 1세대 아이패드는 물론 9.3mm 두께를 가진 아이폰 4보다도 얇은 두께를 뽐낸다. 무게도 전보다 15% 가벼워졌다. 아이패드2는 600g 안팎의 무게를 가져 휴대성 면에서 살짝 나아졌다.
예상했던 대로 아이패드2엔 전·후면 카메라가 달렸다. 후면 카메라는 720p 영상을 1초에 30프레임씩 녹화한다. 카메라 이용 시엔 5배 디지털 줌 기능을 쓸 수 있다. 또 VGA 급 해상도의 전면 카메라가 달려 페이스타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사진 및 비디오의 경우 와이파이를 이용한 지오태깅을 지원한다.
아이패드 2는 3축 자이로스코프, 액셀레로미터, 지자계 센서를 갖췄다. 다만 아쉽게도 액정 해상도는 종전과 같다.
값은 종전 아이패드 수준이다. 와이파이 제품 기준 16GB는 499달러, 32GB는 599달러, 64GB는 699달러다. 3G 통신 기능까지 갖춘 제품은 16GB 629달러, 32GB 729달러, 64GB 82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 4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화이트 색상을 아이패드2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액세서리도 더욱 충실해졌다. 1080p HDMI 출력을 지원하는 애플 디지털 AV 어댑터, 액정 덮개 및 스탠드 역할을 하는 스마트 커버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이패드2는 발표에 이어 시장에 빠르게 풀릴 전망이다. 3월 11일에 미국 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25일엔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등 26개국에 출시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목록에 들어 있지 않다.
이번 아이패드2 발표회장에선 최근 건강 이상설에 시달리던 스티브 잡스가 건재한 모습으로 등장,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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