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02 10:40:16
11일 출시 예정인 아이폰 4S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KT가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다양한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오히려 소비자의 반발을 사고 있다.
KT는 연말까지 종전 아이폰 3GS를 반납하면 단말기 상태에 따라 4~10만 원까지 아이폰 4S 가격을 할인해 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단말기 약정이 남은 경우 승계기변으로 타인에게 할부를 넘길 수 있으며 이 때 잔여 할부금 중 3만 원을 할인해 준다. 또 최근 6개월 평균 음성 통화료가 3만 원 이상일 경우 아이폰 4S로 기변 시 2~6만 원을 추가 할인해 준다.
그렇지만 이러한 소식을 접한 소비자의 반응은 그리 곱지 않다. 일부에선 KT의 이번 정책 발표를 두고 “어설픈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해당 소식이 올라오자마자 “아이폰 3GS를 중고로 팔고 아이폰 4S를 사는 게 낫겠다”며 강하게 KT의 정책 비판에 나섰다. 마치 과거 옴니아 2 사용자 보상안이 공개되었을 때를 방불케 한다.
현재 아이폰 3GS의 중고 시세는 20만 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해당 기기를 반납하면 4~10만 원을 할인받는 데 그친다. 소비자 입장에선 오히려 손해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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