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1-17 14:24:35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 태블릿에 적용된 운영체제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2.2를 기반으로 만든 킨들 파이어 OS 소스 코드는 용량이 800MB에 달한다.
킨들 파이어에 맞춘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는 아마존의 최적화 라이브러리, API, 드라이버 등이 담겼다.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다른 점은 아마존 서비스와 연동되어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킨들 파이어는 파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킨들 파이어는 TI OMAP4 듀얼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임에도 값이 199달러에 불과하다. 1,024x600 해상도를 갖춘 7형 액정에 8GB 저장 공간, 414g 무게 등 값에 비해 뛰어난 제원이 눈길을 끈다. 이미 밑지고 판다는 소문이 시장에 가득하다. 과거 MS가 엑스박스를 내놓았을 때와 비슷한 모습이다. 기기를 싸게 팔고 이후 콘텐츠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아마존 서비스와 연동되도록 만든 킨들 파이어를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쓸 수 있을지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싼 값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생기는 셈이다.
실제로 킨들 파이어는 종전 태블릿의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 측이 의외로 해킹과 관련해 딱히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킨들 파이어는 해킹 방지 장치에 큰 힘을 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때문인지 이제 막 출시됐을 뿐인데 이미 킨들 파이어의 해킹 소식도 올라오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킨들 파이어를 갖고 있더라도 전자책 외에 아마존 앱이나 음악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를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처럼 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킨들 파이어가 태블릿 시장 가격 파괴에 앞장서는 제품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킨들 파이어 이후 출시되는 누크 태블릿 역시 킨들 파이어를 의식한 듯 249달러로 몸값을 책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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