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1-18 11:04:52
윈도우 8 기반 태블릿은 최소 1,366x768 해상도에 터치 기능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요구 사항이 꽤 까다로워 제품 보급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달 16일 MSDN 하드웨어 개발자 센터에 윈도우 8 시스템 요구 사항에 관한 문서를 게시했다. 윈도우 8 기반 장치를 준비하는 개발자를 위한 내용이다.
▲ MSDN에 올라온 윈도우 8 하드웨어 요구 사항 관련 문서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윈도우 8용 태블릿은 최소 10GB 저장 용량을 갖추고 1,366x768 해상도에 윈도우 8 인증된 터치 기능을 갖춰야 한다. 그래픽 기능의 경우 최소 다이렉트X 10을 지원해야 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시스템 펌웨어는 UEFI 방식을 요구한다.
추가로 무선 랜, 블루투스 4.0, 720p 카메라 등의 구성 요소를 갖춰야 한다. 이 외에도 타 태블릿 기기처럼 조도 센서, 지자계 센서, 3축 액셀레로미터, 자이로스코프 등을 필요로 한다.
참고로 해당 문서엔 윈도우 8 태블릿에 필요한 물리 버튼에 대한 내용도 언급되어 있다. 윈도우 8 태블릿엔 전원 버튼, 회전 잠금 버튼, 윈도우 키 버튼, 음량 조절 버튼이 들어가게 된다. 특히 윈도우 버튼은 반드시 하단 중앙에 위치해야만 한다.
윈도우 8은 x86과 x64 기반 프로세서 외에도 ARM 기반 칩셋까지 지원한다. 그렇지만 ARM 기반 장치에서 해상도, 그래픽 기능, UEFI 펌웨어 등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RM 기반 윈도우 8 태블릿 보급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공개된 문서 내용으로 볼 때 윈도우 8 태블릿은 쾌적한 사용 환경을 확보하려는 인상이 강하다. 2월 말 일반 소비자도 쓸 수 있는 프리뷰 버전과 윈도우 스토어가 공개되면 베일이 한 꺼풀 더 벗겨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볼 때 윈도우 8 태블릿이 종전 태블릿 시장에 완벽하게 대응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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