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04 16:03:40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옛말이 있다. 내용뿐만 아니라 겉모양새를 잘 꾸미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표현한 말인데, 다소 투박하게 느껴졌던 전자제품이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을 만큼 세련된 옷을 입고 있다.
단순히 성능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 외형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셈인데, 특히 주변에서 흔히 불 수 있는 사물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한 기기들이 속속 출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태어난 IT기기 과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봤다.
먼저 소개할 제품은 소니가 만든 ‘엑스페리아 태블릿 S(Xperia Tablet S)’다. 언뜻 보면 이 제품의 외혐은 다른 태블릿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지만, 잡지를 반으로 접은 디자인을 채용해 마치 한 권을 책을 읽고 있는 듯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특히, 무게 중심을 기기를 잡고 있는 손 안쪽으로 두고 있어, 안정감 있게 들고 쓸 수 있다.
▲ 소니 엑스페리아 태블릿 S
브라비아(TV), 워크맨(음향), 엑스페리아(모바일), 디지털 이미징(카메라) 등 소니 제품군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엑스페리아 태블릿 S는 통합 리모트 컨트롤 기능, 스몰 앱스(Small Apps)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다중 사용자 계정을 지원하는 ‘게스트 모드’ 등의 편의기능을 지니고 있으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사용하기에 유용한 통합 미디어 앱을 제공한다.
뱅앤올룹슨의 서브우퍼 스피커 ‘베오랩 11(BeoLab 11)’은 튤립이 꽃망울을 벌리고 있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우퍼 스피커는 상자 모양이 일반적인데, 이런 통념을 깨고 튤립의 곡선미를 살려 디자인했다. 여기에 벽걸이형이라는 점도 기본 우퍼 스피커와 다른 점이다.
▲ 뱅앤올룹슨 베오랩 11
알루미늄 외장 소재를 사용했으며, 실버, 골드, 블루, 레드 등 선명한 색상을 적용해 칙칙한 스피커의 느낌을 벗어버렸다.
하나의 조약돌처럼 디자인한 MP3 플레이어도 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W1(YP-W1)’이 그 주인공으로 13.7g의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손에 쥐기 편할 뿐만 아니라 휴대성도 뛰어나다. 옷 등에 부착할 수 있는 클립을 장착하면, 등산이나 사이클과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며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 삼성전자 MP3 플레이어 W1
W1은 삼성 자체 음장 효과인 ‘사운드얼라이브(SoundAlive)’에 저음을 보강하는 ‘베이스 부스트(Bass Boost)’ 기능을 채용했으며, 최대 17시간 연속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색상은 페블블루와 마블화이트를 사용한다.
마지막은 조명과 스피커를 결합한 제품이다. 인오컴퍼니가 선보인 스캇의 ‘루미나 iDXS 10L’은 일반 전구 소켓(20W 규격)에 꽂을 수 있는 스피커다. 전구 대신 루미나를 끼우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음악이 흘러나온다.
▲ 인오컴퍼니 루미나 iDXS 10L
5와트의 LED 광원과 2.4GHz 전파 송수신기, 최대 출력 20와트의 스피커와 앰프를 적용하고 있으며, 무선 도킹 스테이션에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해 음악을 재생하면 된다. 아이팟, 아이폰뿐만 아니라 SD 카드, USB 메모리, 3.5mm AUX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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