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15 10:45:06
삼성전자가 14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2013년 첫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4’를 공개했다. 하지만 다소 김빠진 행사가 되버렸다. 온라인을 통해 보도된 되부분의 루머와 일치해 이를 확인하는 것 외엔 크게 새로울 게 없었다.
이날 발표된 갤럭시 S4는 엑시노스 5 옥타 코어, 2GB램, 4.99형 풀 HD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등 소문으로 떠돌던 주요 사양이 대부분 일치했다. 특히 중국발 제품 외형 루머는 발표된 모습과 차이점을 찾을 수 없었다.
기능 또한 마찬가지다. 소문으로 접했던 내용을 대부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보지 않을 때 자동으로 일시 정지를 해주는 ‘스마트 포즈’, 스마트폰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스크롤 해주는 ‘스마트 스크롤’, S펜 없이 손가락으로 쓸 수 있는 ‘에어 뷰’ 등이 채용되었다.
애플 아이폰 때도 중국발 정보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 S4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비밀주의를 유지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하청 업체가 몰려있는 중국에서의 보안 유지에 앞으로 더 힘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 장소가 브로드웨이라는 점을 고려해 뮤지컬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색다른 시도였긴 하지만, 출연진이 주인공인지 제품이 주인공인지 분간이 어려울 만큼 다소 산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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