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21 13:14:22
3월 20일 발생한 방송사와 금융사 전산망 장애와 관련해 정부는 6개사의 PC·서버 3만 2천여 대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완전 정상화에 최소 4~5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민·관·군 사이버위협 합동대응팀’ 중심으로 원인 분석과 피해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으며, 악성코드 분석과 피해 PC 복구를 통해 침입 경로 및 공격 기법 등 해커 실체 규명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를 입은 6개사는 모두 동일 조직에 의한 공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악성코드 분석으로 나온 결과다.
금번 사고는 피해사의 업데이트 관리 서버가 해킹되어 이를 통해 내부 PC가 대량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안랩이 밝힌 내용과 상반된다. 안랩은 업데이트 서버가 아닌 내부망의 자산 관리 서버가 이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정부는 피해 서버PC의 로그 기록과 현장에서 채증한 악성코드 추가 분석을 통해 공격 주체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농협 시스템을 분석 결과 중국 IP(101.106.25.105)가 업데이트 관리 서버에 접속하여 악성파일을 생성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안랩, 하우리 및 잉카인터넷 등 백신업체와 협조해 전용백신을 긴급 개발해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국가·공공기관, 교통·전력 등 국가기반시설, 금융사, 병의원 등 주요기관의 백신 업데이트 서버는 인터넷과 분리토록 하고, PC는 부팅 시 CMOS에서 시간 설정을 재조정토록 하는 등 피해 차단 요령을 긴급 전파했다.
한편, 추가 공격에 대비하여 정부는 국토부(건설, 교통), 지경부(에너지), 행안부(정부통합전산센터), 국정원 등 주요 기반시설에 대해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상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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