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21 19:08:55
SK텔레콤이 음성 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게다가 문자메시지는 망내/외 상관없이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다소 파격적이다. 망외 통화에는 접속료 비용이 들다 보니 무제한 제공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데이터 비용만 받는 요금제인 셈이다. 해당 요금제는 ‘T끼리 요금제’로 22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망내 무료 통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다소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T끼리 요금제는 최저 3만 5천 원에 가입해도 무제한 무료 통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연간 1,200억 원 이상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T끼리 요금제는 35 / 45 / 55 / 65 / 75 / 85 / 100 등 모두 7종이다. 망내 무제한 무료 통화와 망내·외 무제한 문자는 기본 적용이며, 요금제에 따라 차등되는 부분은 망외 통화, 데이터 용량, mVoIP 용량이다.
통화 상대방이 SK텔레콤 고객이 아니라면 망외 음성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되고, 기본 제공량 초과시 초당 1.8원이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통화 상대방이 T고객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T Ring 플러스 서비스(수신자가 SKT 고객이면 발신자에게 식별음 전송)’를 제공할 예정이다.
mVoIP도 기존에는 3G 5만 4천 원, LTE 5만 2천 원 이상 요금제에서만 허용했지만, T끼리 요금제는 요금 수준에 상관없이 모두 허용한다. 다만, 이용할 수 있는 용량은 요금제에 따라 다르다.
T끼리 요금제는 LTE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3G 스마트폰 이용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혁신적인 데이터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이통사간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벗어나 가입자들을 위한 요금·서비스 경쟁 체제로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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