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29 18:05:33
SK텔레콤이 망내 무료 통화와 무제한 문자 요금제인 ‘T끼리 요금제’를 선보인지 8일만에 KT도 비슷한 요금제로 맞받아쳤다. 망내 음성 통화와 망내외 모든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인 것이다. KT는 이와 같은 내용의 요금제인 ‘모두다 올레’를 새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두다 올레 요금제의 성격은 경쟁사와 똑같다. 가장 저렴한 모두다 올레 35까지 망내 무제한 무료 통화 혜택이 적용되며, SMS/MMS 및 조인 등 모든 문자도 망내외 구분 없이 완전 무료로 제공한다. LTE뿐만 아니라 3G 고객까지 해당되며, LTE 고객은 4월 1일부터, 3G 고객은 5월 중에 가입할 수 있다.
요금제는 35/45/55/65/75/85/100/125 등 모두 8종이며, 기본으로 제공하는 망외 통화량과 데이터 통화량은 경쟁사보다 약간씩 많다. 많이 쓰는 5만원대 요금제를 비교하면, KT는 250분, 2.5GB이며, SKT는 180분, 2GB다. 무료 통화 혜택은 가입자가 많은 SKT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 소비에 초점을 맞춘다면 KT가 오히려 낫다.
특히 KT는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는 ‘데이터 이월 서비스’까지 모두다 올레 요금제에 확대 제공하며, LTE 데이터를 스마트 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LTE 데이터쉐어링’도 회선당 7,500원 이었던 것을 2대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경쟁사에서는 함께 쓸 수 없는 LTE 안심차단 옵션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도 KT는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선, 후불간 번호 이동 제도에 맞춰 망내 음성통화를 추가 제공하는 선불 정액 요금제를 적극 안내함으로써 수신 위주로 사용하는 노인 등 서민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KT Product기획담당 박종진 상무는 “500만명을 넘어선 LTE WARP 고객뿐만 아니라 3G 고객들도 경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 혜택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며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대다수 국민이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하여 서비스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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