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02 17:47:07
SK텔레콤이 데이터와 망외 통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무료화한 T끼리 요금제를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사흘 만에 20만 명이 가입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대해 KT는 8일이 지난 29일 비슷한 요금제인 ‘모두다 올레’를 선보이며 뒤따라 갔다. 아직 LG유플러스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 모두 망내 무료통화를 시행하면 어떻게 될까?
온라인 여론조사 기관 두잇서베이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인터넷과 두잇서베이 스마트폰 앱 이용자 3,837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모두가 망내 무료통화 서비스를 시행한다면 어느 통신사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3%가 SK텔레콤을 선택했다. 그다음이 KT(27.9%)와 LG유플러스(17.8%)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을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전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가입자와 무료 음성통화를 무제한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KT와 LG유플러스 시름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T끼리 무제한 요금제로 변경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5.6%는 T끼리 요금제 서비스를 이유로 SK텔레콤으로 통신사로 이동할 의향을 밝혔다.
연령 및 직업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상용 계층인 50대 미만 가입자 가운데 3.40대 연령층의 선호도가 각각 62.3%, 61.6%로 가장 높았다. 또한, 평소 음성통화가 잦은 직장인(62.6%)이 대학생(57.6%)이나 중고등학생(37.9%)보다 망내 음성통화 무료 요금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업의 패러다임이 음성통화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과 가정 모두 음성 통화 비중이 높다 보니 나온 결과다.
SK텔레콤 가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함께 쓰기 서비스‘에 가입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의 45.7%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58%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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