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3 17:15:26
수십 개의 채널을 가정에서 만날 수 있는 케이블TV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까? 이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자리가 제주 해비치 호텔에 마련되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23일과 24일 양일간 ‘2013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미래관’을 준비하고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이번 전시는 기존 행사대비 규모를 대폭 축소한 대신 케이블TV미래관에서 업계가 추진 중인 UHDTV, 기가인터넷, 스마트케이블 등 업계 핵심서비스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케이블을 내세워 새로운 방송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내년 초부터는 UHD채널을 개설해 초고화질서비스 활성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스마트케이블은 셋톱박스로 스마트TV 서비스를 즐기는 서비스다. 현재 케이블업계가 추진 중인 HTML5 기반의 웹 앱스토어(Web AppStore)을 제공해 다양한 앱을 설치·이용할 수 있게 된다. 리모컨이 아니라 모바일 기기로 TV화면을 제어하고 콘텐츠와 연계된 부가 정보를 열람하며 실시간 채팅까지 즐길 수 있다.
▲ HTML5 기술을 사용해 플랫폼에 관계없이 동일한 앱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SNS 활동 정보를 분석해 시청자 맞춤형 편성표나 웹콘텐츠를 추천하는 소셜TV 기능, 대형화면으로 TV를 보며 투표를 하거나 의견을 게시하는 등 FRESCO(다화면 스마트방송)도 이용할 수 있다.
기존HD방송 대비 4배의 해상도와 10채널 이상의 실감음향을 자랑하는 4K UHDTV는 오는 연말 UHD 전용 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며, 내년 초부터는 초고화질 채널 운영 및 VOD 시범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케이블이야말로 UHDTV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다’고 설명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 풀HD보다 4배 더 큰 해상도의 UHD 콘텐츠를 케이블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케이블망을 이용한 기가인터넷, HD영화를 10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도 케이블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다. 케이블 기가인터넷을 활용한 HD화상회의와 HD음성전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기가 인터넷도 케이블에서 즐긴다
이외에도 CJ헬로비전의 티빙, 현대HCN의 에브리온TV, 티브로드앱 등 케이블업계가 선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으며, 녹화된 콘텐츠를 각 디바이스 해상도에 맞춰 인코딩해 시청하는 미디어 클라우드(Media Cloud) 기술, 케이블 셋톱박스를 홈게이트웨이로 활용, 댁내 보안이나 커튼, 조명 등을 무선으로 컨트롤하는 홈시큐리티&오토메이션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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