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17 10:26:46
‘기어스오브워’와 ‘언리얼토너먼트’를 탄생시킨 개발자와 넥슨이 손잡았다. 이들의 협업으로 탄생할 작품은 슈팅액션 ‘로브레이커즈(LAW BREAKERS)’다.
클리프 블레진스키 CEO는 에픽게임즈에서 수석 디자이너로 근무한 개발자다. 17세부터 개발을 진행해 다양한 작품에 이름을 남겼다. 게임을 오랜 기간 즐겨온 이용자라면 친숙할 ‘재즈 잭래빗’을 포함해 ‘언리얼 토너먼트’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고, ‘기어즈오브워’ 시리즈를 총괄해 스타 개발자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4년 보스카프로덕션을 설립해 홀로서기에 나선 클리프 CEO는 넥슨아메리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로브레이커즈’를 개발했다. 이 작품은 지난 ‘팍스 이스트(PAX EAST)’에서 공개됐으며, 올해 ‘지스타 2016’ 현장에서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다.
다음은 지난 8일 넥슨 지스타 간담회에 참석한 클리프 블레진스키 CEO와 나눈 질의응답 세션을 간추린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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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스타’에 ‘로브레이커즈’를 출품한다.
클리프 CEO “올해 초, 잠깐 ‘로브레이커즈’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지난해 소개할까 했으나,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올해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이게 됐다. 넥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작품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로(LAW, 사법)집단과 무법자(BREAKERS)집단과 대결을 담았다.”
-‘팍스 이스트’ 버전과 ‘지스타’ 버전은 같은 빌드인가.
클리프 CEO “한국 버전은 얼리 액세스(사전체험)가 제한적이라고 알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는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 신선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연버전에서 8개의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약 10분가량 진행되는 시연시간 동안 게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넥슨 김용대 사업본부장 “시연을 위한 현지화 작업에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팍스 이스트’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캐릭터와 무중력 전투 등 콘텐츠을 중심으로 준비된 버전이다.”
-모바일게임 개발로 확장은 고려했나.
클리프 CEO “처음부터 PC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스마트폰이나 콘솔게임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만일, 콘솔버전을 출시하더라도 이용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매칭을 지원하진 않을 것 같다.”
-하이퍼FPS 방식의 팀 기반 게임들이 이미 서비스 중이다.
클리프 CEO “이제는 무기에 의존한 슈팅게임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다양한 액션을 구현했다. 그래서 하나의 ‘스타’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이 ‘스타’가 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현재 게이머들은 이런 다양한 방식에 적응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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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
클리프 CEO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스킬 기반의 멀티플레이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중력을 활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단 중력이 0인 지역이 있으며, 캐릭터의 특징에 따른 움직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캐릭터가 중력을 활용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땅을 거의 밟지 않고 상하좌우를 활용해야 하며, 콘트롤이 어려울 수 있다.”
-넥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는.
클리프 CEO “넥슨과 협력을 통해서 한국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알고자 했다. 한국시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드는데도 애쓰려 한다. 첫 진출이기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체험버전 10분으로 ‘로브레이커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클리프 CEO “‘지스타 2016’에 많은 게이머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이용자가 몰린 만큼 게임을 선보이는 것에 집중을 뒀다. 10~20분 정도가 적정하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의 스킬이 많고 깊이가 있기 때문에 모든 매력을 전달하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개성 있는 캐릭터가 슈팅액션의 재미를 배가한다. 이들의 매력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나.
클리프 CEO “과거 게임은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캐릭터가 이용자의 아바타가 되는 경우다. 과거 ‘고든 프리먼(하프라이프)’도 마찬가진 경우라고 한다. 이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주기에 많이 투자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기존 아레나 슈팅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클리프 CEO “아레나 슈팅게임은 첫 30분간은 새롭지만, 결국 무기가 플레이를 결정한다. 이런 양상과는 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매체와 인터뷰 중 부분요금제(Free to Play, F2P)를 버린다고 언급했다.
클리프 CEO “F2P는 서구권에서는 시니컬하고 비판적이다. ‘리그오브레전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넥슨과 파트너십을 체결할 때 F2P를 버리는 것에 대해 걱정했는데 너무나 흥쾌하게 허락했다. 지금은 패키지와 게임을 해치지 않는 소액결재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넥슨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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