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1-18 15:01:24
‘하이퍼유니버스’가 횡스크롤 팀기반대전(MOBA) 장르의 문을 열었다. 공개 테스트에 앞서 사전 공개 테스트를 통해 최종 조율을 시작한 것. 여기에 17일 부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6’ 현장에서도 관람객을 맞이했다.
‘하이퍼유니버스’는 기존 쿼터뷰 시점 대신 횡스크롤 시점을 채용한 이색적인 MOBA다. 세 차례 진행된 테스트에서 게임성을 호평 받았다. 당시 평가는 새롭고 재미있다는 것.
단, 정형화된 MOBA의 틀에서 크게 벗어난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새로운 방식을 즐기기 보다 친숙한 게임을 즐기는 편이 더 재미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넥슨은 운영의 묘를 꺼내들었다. 게임 정보를 최대한 자세하고 빨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 공개 테스트 시점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하이퍼유니버스’의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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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넥슨 박수용 팀장, 넥슨네트웍스 김태진 운영팀장
지스타 현장에서 만난 넥슨 박수용 팀장은 “초보자는 물론 중급자와 고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밸런스 할 것”이라고 공개 테스트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밸런스는 어떻게 잡아갈 계획인가.
박수용 팀장 “세 차례 테스트로 수집한 데이터가 있다. 넥슨 내부 테스트로 모은 데이터도 있다. 이들을 분석해 균형을 맞춰갈 것이다. 게임을 처음 접한 이용자는 물론, 오래 즐긴 이용자도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밸런스는 어떤 수준의 이용자를 기준으로 맞출 생각인가.
박수용 팀장 “이를 위해 사전 공개테스트(Pre-OBT)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개 테스트 전, 하루 문을 닫고 밸런스를 최종 조율할 생각이다. 밸런스를 잡는 시스템은 완성돼 있다.”
-근접 캐릭터가 약하다.
박수용 팀장 “근접 캐릭터는 초보자들과 중급 캐릭터의 효율이 확 갈린다. 초보자는 원거리 캐릭터를 운용하기 좋다. 반면 개발진은 재미도 부족하고, 상태이상 기술도 적어 활용하는 방식이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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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스크롤 MOBA는 생소하다. 게임을 알리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김태진 팀장 “횡스크롤 MOBA라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 같다. 기존 게임과 달라 혼란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가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가이드를 제공하는 이유는 승리에 필요한 정보를 알기 위해서다. 그래도 게임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 개편을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할 생각이다.”
-객관적인 실력을 측정하는 랭크모드 등이 필요해 보인다.
박수용 팀장 “빠르면 12월 정도면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보상은 게임머니나 스킨 등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조만간 발표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정상적인 플레이나 비매너 플레이(트롤), 욕설 등 MOBA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김태진 팀장 “가장 처음 올린 공지가 있다. 요약하면 신고에 따라 이용자를 처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용자들의 동참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지속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또, 운영팀이 지속적으로 활동 중임을 알려야 이용자가 시스템을 이용할 것이다. 신고 시스템도 개발단계에서 노하우를 총동원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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