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블소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 GC부산 잡으러 간다

서삼광 기자

입력 : 2016-11-19 18:51:17

이번엔 복수에 성공할까?

위너(Winner)가 19일 부산 영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엔씨소프트가 연 ‘신한카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6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월드챔피언십)’ 태그매치 플레이오프에서 SDJB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마지막 상대는 GC부산. 지난 8월 ‘블소 토너먼트 2016 KOREA FINAL’에서 패한 악연으로 엮인 상대다. 칼을 간 위너가 한 단계 높은 ‘블소 월드챔피언십’ 최종무대에서 복수의 기회를 잡게 될지 귀추가 기대된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날 플레이오프 1세트는 SDJB의 선전이 돋보였다. 쟈싱리(역사)가 선봉으로 나서 윤정호(기공사)를 잘 견제했고, 오히려 체력적 상황을 앞서는 상황을 그렸다. 상대 위너가 권혁우(린검사)로 바뀌자 쟈싱리의 공격은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SDJB는 난입카드를 아끼지 않았다.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순간은 2대1 구도로 압박했다. 이런 전략은 상대를 하나씩 탈진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권혁우와 윤정호, 김신겸(기권사)을 차례로 잡아내 세트 스코어를 먼저 챙겼다.

2세트 위너가 반격했다. 중심은 김신겸이 잡았다. 압도적인 개인기량으로 까다로운 상대 주술사 웨이웨이를 견제했다. 전 세트 활약한 쟈싱리도 김신겸을 막지 못했다.

중심이 잡히자 권혁우와 윤신겸도 살아났다. 여기에 상대 샤오텐주(암살자)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위너는 침착한 운영으로 세트를 22초 남긴 상태에서 쟈싱리와 웨이웨이를 연달아 마무리했다.

위너는 3세트 김신겸을 선봉으로 세웠다. 반면 상대는 공격의 핵심인 웨이웨이.

두 선수의 대결은 김신겸의 우세승으로 끝났다. 김신겸은 웨이웨이의 ‘마령’ 타이밍을 거리를 벌려 피한 뒤, 혼자 남는 순간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탈진에 가까운 피해를 입혔다. 이후 위너는 교체카드를 과감하게 사용하며 경기를 운영했다.

반면 SDJB는 위기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난입카드를 많이 소모했다. 여기에 경기시간 5분여를 남긴상황에서 교체까드까지 빠르게 소모했다.

체력과 난입카드 보유량에서 앞선 위너는 본색을 드러냈다. 권혁우가 ‘번개베기’로 상대 쟈싱리의 체력을 빼앗아 귀중한 상대의 교체카드를 낭비시켰다.

결국 전체적인 운영자원들에서 앞선 위너는 경기종료 1분 50초 전부터 여유롭게 상대를 압박해 승부를 판정으로 끌고 갔고, 전체 피해량에서 앞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