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15 11:15:01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초 FLNG가 첫 LNG(액화천연가스)생산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옥포항을 출항한 FLNG(Floating LNG)가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서 180Km 떨어진 카노윗 해상 가스전에 도착, 6개월 만에 현지 설치 및 시운전 과정을 수행하고 첫 LNG 생산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설비는 내년 1월 최종 하역 테스트 후 실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로부터 수주한 이 해양설비는 육상의 천연가스 처리시설을 그대로 선박위에 옮겨 놓은 ‘바다위 LNG생산기지’다.
이번 첫 LNG 생산은 FLNG에 설치된 설비를 통해 해상에서 천연가스 채굴, 정제, 액화 및 저장까지 모든 생산과정을 완료한 것으로 해당 설비의 기능을 완벽하게 수행해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FLNG는 길이 365m 폭 60m 축구장 면적 3.6배 규모로 수심 70m~200m까지 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연간 최대 120만 톤에 달하는 LNG를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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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FLNG가 LNG(액화천연가스)생산에 첫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번 FLNG가 건조되기 이전에는 해상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처리시설로 운송해 정제 및 액화를 진행했다.
이로 인해 LNG 육상기지 부지 확보와 높은 건설비용, 인근 지역의 안전성 등 육상설비 건설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 또 육상에서 멀리 떨어진 심해 유정은 해저 파이프라인 설치의 한계에 부딪혀 유정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다.
대우조선해양 해양사업본부장 김장진 전무는“이번 세계 최초 FLNG의 성공적인 LNG생산으로 기존의 천연가스 생산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로 대우조선해양이 관련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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