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11 12:54:57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 최대 유통기업 알샤야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중동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중동의 화장품 시장은 2015년 180억 달러 규모에서 2020년 360억 달러로 연 평균 15%의 고성장이 전망되며, 세계적인 뷰티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화장품 시장은 중동의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하는 거점지역이다. 로컬 아랍인을 비롯해 환승객, 관광객, 외국인 근로자 등 인구 구성이 다양해 화장품 시장이 세분화돼 있고, 향수와 색조 분야가 잘 발달해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중동시장에 대한 학습과 함께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두바이, 아부다비, 테헤란, 이스탄불 등 중동 내 주요 도시에 지역 전문가인 ‘혜초’를 파견해 왔다.
지난해 5월 중동 내 메가 씨티(Mega City) 중 확산 효과가 가장 높은 ‘두바이’(UAE)에 거점을 마련하기로 하고, 자유경제무역 D3구역(Dubai Design DistrictㆍUAE 정부가 주도하는 뷰티,패션,디자인 산업 중심 자유지역)에 100% 자본의 독립법인 ‘아모레퍼시픽 중동법인(AMOREPACIFIC ME FZ LLC)’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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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동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는 에뛰드하우스<사진>로 올 하반기에 두바이 1호점을 론칭하고, 향후 주변의 GCC국가인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시안 뷰티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고객들에게 아모레퍼시픽 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혁신적인 뷰티 문화를 적극 전파해 한국을 넘어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유럽으로 이어지는 유라시아의 새 길을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90년 설립된 알샤야그룹(Alshaya Group)은 리테일, 트레이딩, 자동차, 부동산, 투자, 호텔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의 복합 기업이다.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는 스타벅스, H&M, 빅토리아시크릿, 데벤헴백화점, 아메리칸 이글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 유통을 맡고 있으며, 패션, 뷰티, 푸드, 제약, 홈퍼니싱, 엔터테인먼트 등 3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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