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1-24 14:12:15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가 국내에 상륙했다.
포켓몬고 제작사인 미국 나이언틱 랩스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에서 정식으로 포켓몬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출시된 포켓몬고는 이날 오전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국내 앱마켓에 정식 등록됐다.
게임은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됐지만 앱 마켓에서 내려받으려면 영어로 ‘Pokemon GO’라는 제목을 입력해야 한다.
나이언틱은 서비스 시작에 앞서 편의점, 패스트푸드 등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과 전국의 유명 관광지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전국에서 포켓몬고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포켓몬고는 온라인에서만 이뤄지는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달리 유저들이 직접 오프라인 세상을 탐험하고, 주변의 ‘야생 포켓몬’을 발견해 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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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을 만난 유저는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몬스터볼을 던져 ‘포켓몬’을 잡을 수 있으며 공공 미술 시설, 역사적 장소 및 기념물과 같은 흥미로운 장소에 설치된 ‘포켓스톱’과 ‘체육관’ 등을 방문해 몬스터볼, 알, 기타 특수 아이템을 수집하여 다른 플레이어와 배틀할 수 있다.
나이언틱 존 행크 대표는 “한국은 열정적인 이용자 커뮤니티 덕분에 상호간의 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한국 시장 출시와 함께 올해는 더 많은 포켓몬을 추가하고 새로운 게임 플레이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7월 출시돼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현재까지 58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만 9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의 매출(앱애니 기준)을 올렸다.
휴대폰에 나타난 지도를 보며 현실 공간을 찾아가 몬스터를 잡는 콘셉트 덕분에 ‘포켓스톱’(아이템 획득 장소), ‘체육관’(전투 장소) 등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인근 상권이 살아나는 부수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포켓몬고로 인한 경제효과를 일컬어 ‘포케코노미’(Pokemon Go+Economy)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포켓몬고의 흥행으로 침체된 지역상권이 활기가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포켓몬고 국내 출시 소식이 전해진 23일에 국내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관련 소식이 빠르게 퍼질 정도로 관심도는 높다.
다만 출시 후 6개월이나 지난 데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된 흐름인 롤플레잉(RPG) 게임과 맞지 않아 흥행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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