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22 11:10:11
참신하고 젊은 게임을 대변하는 인디게임축제가 오는 4월 열린다.
구글코리아는 22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제 2회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용으로 개발된 게임을 소개하는 축제로 올해 2회째 개최가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2일간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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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제임스 샌더스 아태지역 총괄은 행사에 앞서 “한국시장은 개발사 기준으로 세계 5위에 드는 거대 시장이고, 참신한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열었고, ‘구글플레이 오락실’ ‘인디게임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중소게임업체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디게임, 젊음의 거리 홍대로
올해 행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중소 개발사 게임 경진대회 △개발사들이 게임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전시 관람 페스티벌 △인디게임업체 및 중소개발사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순이다. 각 단계에는 구글 플레이, 캠퍼스 서울, 구글 클라우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 일정을 일부 수정했다. 먼저 오프라인 전시 기간을 2일로 늘리고, 더 많은 개발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멘토링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구글플레이 스토어 소개 기회 등을 강화했다. 이 중 멘토링 프로그램은 더 많은 기회부여를 위해 결승에 진출한 참가사(전시 행사 참가사) 20개를 모두 지원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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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 경진대회는 오는 4월 2일까지 구글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으며, 응모조건은 2016년 1월 이후 구글플레이에 출시된 작품 혹은 비공개 베타버전 두 가지 방식으로 접수 받는다. 참가작도 참가사당 1개에서 2개로 늘었다.
전시 행사는 4월 22일과 23일 2일에 걸쳐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열린다. 참가사는 사전 심사를 거친 20개 팀이 부스를 꾸리며, 게임 이용자와 구글플레이,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평가를 진행한다. 구글 코리아는 이들의 의견을 조합해 탑(TOP) 10개발사와 탑 3개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외부 심사위원은 웹젠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김병관 의원, 게임물관리위원회 여명숙 위원장, 아이들상상공장 김상헌 대표, 사이게임즈 김서향 이사, 로드컴플릿 배정현 대표, ‘살아남아라! 개복치!’ 개발자 나카하타 코야, 요도1의 빈센트 디아오 퍼블리싱 부사장, 디스이즈게임 임상훈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 ‘풍월량’ 등이 참여한다. 내부 심사위원은 구글플레이 세레나 쉬 개발매니저,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 구글플레이 장현세 부장이다.
◆지속 개최 이끈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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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2회쨰를 맞이한 건 지난해 첫 행사의 기록적인 성과 덕분이다. 제임스 총괄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250개 이상의 개발사가 참가를 신청했고, 이 중 30개 개발사가 오프라인 전시와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행사 종료 뒤 취합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7%에 달하는 개발사가 게임을 출시했고, 55.6%가 글로벌 시장에 작품을 출시했다. 또, 응답자는 개발사/게임 인지도 향상(51.9%), 이용자 피드백(48.1%), 네트워킹(37%) 등을 페스티벌 참가 성과로 응답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탑 7 개발사에 오른 아이들상상공장은 지난해 ‘어비스리움’을 출시해 미국, 일본,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나날이스튜디오가 개발한 ‘샐리의 법칙’도 구글플레이의 지원과 개발사의 노력으로 큰 수확을 거뒀다.
이날 간담회 연단에 선 나날이스튜디오 박재환 대표와 아이들상상공장 김상헌 대표는 △이용자의 직접적인 피드백 수집 △구글플레이의 실전적 지원 △피처드 및 사업지원 등을 장점으로 꼽으며 참여를 독려했다.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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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발표 세션이 종료된 뒤 진행된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질의응답에는 1회 ‘인디 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박재환 대표와 김상헌 대표, 장현세 부장이 참여했다.
-심사기준은.
장현세 부장 “혁신성을 많이 본다. 또, 중소개발사가 예술성도 많이 신경 쓰기에 이 부분도 살핀다. 비즈니스모델은 보지 않는다. 혁신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찾는다고 보면 된다.”
-참가사 규모가 줄었다. 이유는.
장현세 부장 “30개 업체로 부스를 꾸렸는데, 장소배치에 문제가 있었다. 참가사가 오프라인 방문자와 더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결정이다.”
-개발사가 생각하는 인기게임이란.
김상헌 대표 “정의하기 힘들다.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만든 작품, 노력해서 만든 모든 작품이 열심히 만든 작품이 인디게임 아닐까.”
박재환 대표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10인 미만의 대기업 자본의 영향 없이 만든 게임으로 정의하더라.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흐름과 상관없이 도전적인 작품을 인디게임이라 생각한다.”
장현세 부장 “구글 입장에서 중소개발사의 작품을 아우르는 단어가 없어 인디게임이라 표현했다.”
-지난해에는 인디게임보단, 상업적인 게임도 보였다.
장현세 부장 “지난해에는 1회라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심사위원단을 통해 혁신성과 참신함을 더 많이 볼 거다.”
-경험자로서 ‘인디 게임 페스티벌’ 참가를 권유해달라.
박재환 대표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행사다. 이용자의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다.”
김상헌 대표 “실시간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받았다. 실시간 집계로 이용자 반응이 점수로 표현돼더라. 중소개발사 입장에서 이용자 앞에서 발표하고 반응을 살피는 경험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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