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02 16:04:49
데브시스터즈가 신작 라인업 7종으로 게임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자생기반을 다진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2일 서울 노보텔앰배서더에서 2017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신작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소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러닝게임 ‘쿠키런’이 대표작인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쿠키런’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2000억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해에는 후속작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세계 주요 시장에 출시했으나, 전작의 명성을 잇기에는 부족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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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목표는 시장 확대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목표는 장르 다변화와 IP다. 이를 위해 ‘쿠키런’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이용자 폭을 넓힐 라인업을 준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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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라입업 7종은 대표작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3종과 신작 4종으로 구성됐다. 먼저, ‘쿠키런’ 라인업은 올 3분기 ‘쿠키런: 디펜스’를 시작으로 4분기 ‘쿠키런: 퍼즐’, 다음해인 2018년 1분기 ‘쿠키런: RPG’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신작 4중은 ‘프로젝트: 액션RPG’ ‘프로젝트: MOSNG’는 4분기에, ‘프로젝트AP’ ‘프로젝트S’는 2018년 출시가 목표다. 각 작품은 RPG, SNG, 전략게임 장르 신작이다. 그동안 데브시스터즈가 캐주얼 러닝게임에 집중해온 것과 비교되는 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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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공동대표는 “장르의 다변화로 단일 게임 리스크를 해소할 라인업을 확보했다”며 “인지도가 높은 ‘쿠키런’ IP를 활용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서비스 기반, 인프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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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작품은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와 투자사에서 개발 중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 설립과 외부 투자를 강화한바 있으며, 그 결과물로 라인업을 채웠다. 이처럼 앞으로도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투자전문자회사를 통한 투자 및 M&A 등 퍼블리싱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쿠키런’ IP로 모은 고객(이용자)층과 새로운 게임으로 유입될 이용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개발에 돌입했으며, 향후에는 글로벌 플랫폼을 기반으로 접근성과 고객 서비스(CS)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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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마케팅 비용감소와 서비스 노하우-인프라(기반)를 축적 등을 노린 것으로,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지훈 대표 “‘쿠키런’ 생명연장, 잘 만들면 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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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쿠키런’ 직접 서비스로 수익률이 향상됐으며,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비용 감소로 효율화를 꾀한다”며 “개발지연, 단일 게임에 쏠린 매출구조, 실적 부진 등으로 쏠린 그동안의 평가는 그동안 더 큰 성장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많은 이용자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도전하겠다. ‘세상을 즐겁게’라는 기업 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고 첨언했다.
다음은 이지훈 대표와 김종흔 대표가 참석한 질의응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신작 출시가 늦었다. 이유는.
이지훈 대표 “부담감이 컸다. 내부적으로 프로젝트가 세 번 정도 새로 시작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출시할 게임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
-중국시장 진출 전략은.
이지훈 대표 “중화권 진출이 무산된 바 있다. 사업이 느려지면서 영향을 받았다. 지금은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다. 하나의 게임 파트너를 찾기 보다는 라인업을 모두 함께해줄 파트너를 찾는데 공들이고 있다.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
-직접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이지훈 대표 “메신저에 종속된 설계가 힘든 부분이 있다. 해외 유력 시장은 퍼블리셔와 협업해 서비스도 검토할 생각이다.”
-‘쿠키런’ IP가 앞으로 10~20년을 버틸 것이라 생각하나.
이지훈 대표 “2009년 4월, 아이폰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했다. 이때부터 탑100 차트에서 2년 정도 머물렀다. 이후 20여개 국가에서 1등을 유지했다. 한국에서는 ‘for Kakao’, 동남에서서 라인버전이 흥행했다. ‘쿠키런’이 앞으로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을지도, 없을지도 모른다. 다만 IP를 잘 활용해 재미있는 작품을 내놓으면 생명이 연장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흔 대표 “IP의 인지도도 중요하지만, 어떤 시장에서 성과를 냈는지도 중요하다. ‘쿠키런’은 한국 외 시장에서 사랑받았고, 해외 시장에 출시한 캐릭터 상품도 인기를 얻었다.”
-신작 라인업이 4분기부터다. 2, 3분기 계획은.
이지훈 대표 “현재 할 수 있는 방법은 더 잘 만드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출시하고, 신작 출시가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데브시스터즈는 다수의 작품을 서비스한 경험이 없다. 올 하반기 서비스 라인업이 배가될 텐데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이지훈 대표 “운영조직이 분리됐다. 구성원들이 벅찬 상황이었다. 지금은 조직인원도 늘었고 조직도 개편됐다. 서비스에 대한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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